Butterfly Kiss 21

우주형사 갸방(宇宙刑事ギャバン) 관련 문서

2008/02/20 14:10 영화일기/D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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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1982, 八手三郎 / 宇宙刑事ギャバン / テレビ朝日, 東映

 
메탈 히어로 시리즈의 제1작이자, 우주형사 시리즈의 제1작인 <우주형사 갸방>관련 문서입니다.

정식 감상은 다음에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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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0 14:10 2008/02/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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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이 오이동 / 男おいどん

2008/02/19 17:27 도서관/외국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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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1971~1973, 松本零士 / 男おいどん / 講談社

概要
"이 만화 상당히 서민적인데?"
건대근처의 하카타 라멘집에서 돈코쓰 라멘을 먹으며 친구 B모군이 <사나이 오이동>을 몇장 들쳐 보더니 이렇게 말하더군요.

서민적... 경제대국 일본의 우리가 알지 못했던 모습들...

내가 <사나이 오이동(男おいどん)>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지금으로 부터 약 15년 전인 '93년 경에 NHK위성 방송에서 시청했던 <만화 천일야화>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였습니다. <사나이 오이동>이 일본인들이 꼽은 역대 최고의 만화 100선 중에 하나로 선정되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처음 TV를 통해 그 모습을 보고 문득 떠오른 생각은 같은 "마쓰모토 레이지(松本零士)"원작의 만화 및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銀河鉄道999)>의 <대사조반 혹성의 환상(大四畳半惑星の幻想)>이란 에피소드였습니다. 잠시 스쳐지나가는 별이라고 생각했던 곳의 등장인물들이 독자적인 이야기를 가진 하나의 작품으로 존재했던 것이지요. 궁금했습니다. 그 때의 그 목조 하숙의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왔고 또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지... 하지만 국내에서는 딱히 <사나이 오이동>의 소식을 접할 길은 없었습니다. 일본만화가 큰 인기를 얻고 수 많은 일본만화가 한국에 출판되는 현실에서도 <사나이 오이동>이란 만화를 관심있게 들여다 본 사람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그리고 또 세월의 무게가 밀려 왔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사나이 오이동>에 대한 기억은 또 아득한 기억의 밑바닥으로 점점 밀려나기 시작습니다.

얼마전 다시 보게 된 <은하철도 999> 중 <대사조반 혹성의 환상>편 때문인지 15년 간 잊고 있었던 <사나이 오이동>에 대한 열망이 다시금 꿈틀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그냥 침묵하고 넘어가기가 힘들 정도의 강력한 무엇인가가 말입니다. 결국 <사나이 오이동>의 전반적인 정보를 스크랩하고 어떻게 공략(?)해야 효과적일지 등등 의 물밑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한심한 인생이지요.

"마쓰모토 레이지"의 대사조반 시리즈 중 가장 성공한 작품이라 일컬어 지는 <사나이 오이동>은 <원조 대사조반 이야기(元祖大四畳半大物語)>, <와다치(ワダチ)>, <성범인전(聖凡人伝)> 등의 여러 시리즈가 존재하고 저자인 "마쓰모토 레이지"의 말을 빌자면 동일한 설정과 동일한 캐릭터를 등장시켜 만화의 성격과 시대상에 따라 서로 다르게 전개해 나간 작품들로 설명됩니다. <원조 대사조반 이야기>, <와다치>, <성범인전>이 성인 취향으로 성적묘사가 많이 가미된 것에 비해 <사나이 오이동>은 청소년 물로 이런 부분들이 많이 배제 된 것을 제외한다면요. 결국 타겟을 <원조 대사조반 이야기>와 <사나이 오이동>으로 압축했고 본격적인 텍스트 사냥에 나섯습니다.

<원조 대사조반 이야기>는 '80년에 실사영화로도 제작되었더군요. 스틸 사진을 보고 있자니 참으로 아흐트랄 하다고나 할까? 그래서 텍스트에서는 제외시켰고 그 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적이 없는(<원조 대사조반 이야기>의 경우 <은하철도 999>의 에피소드로 잠깐 등장하지만서도)오로지 인쇄물로만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또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손에 잡게 된 것은 작년 11월 경...

<사나이 오이동>을 찾아라!
1971년에 1권이 출간된 <사나이 오이동>은 총 9권 구성으로 이후 6권의 압축 문고판으로도 출간되었지만 이미 37년이나 지나버린 오래된 만화이기 때문에 신간을 구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했습니다. 결국 중고책 서점을 돌며 전권을 모두 구비한 곳을 찾기 시작했는데, 상태가 좀 좋다 하면 가격이 비싸고 또 한국으로 배송을 해주지 않더군요. 결국 대부분 71,72,73년 초판으로 이루어진 9권 전질을 한국에 배송해준다는 서점을 찾았습니다. 홋카이도(北海道)의 오지, 끝자락에 있는 키타미(北見)란 곳의 서점이었습니다. 일본 최북단으로 사할린과 마주보고 있는 그 엄청난 오지에서 서점 주인과 이메일로 계속 협상하고 배송비 및 송금수수료로 비용도 적지 않게 해먹었습니다.

37년의 세월이 한순간 압축된 듯한 누렇게 바랜 종이와 퀴퀴한 냄새로 얼룩진, 만지면 바스라질 것 같은 <사나이 오이동>이 사무실에 도착한 것은 작년 11월... 규슈(九州) 사투리가 생소해 독해가 빨리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읽기 시작했습니다. 규슈에서 청운의 뜻을 품고 도쿄(東京)로 상경해 야간 고등학교에 다니며 공장에서 일하는 주인공 "오오야마 노봇타(大山昇太)"는 만화의 시작과 함께 큰 사고를 저지르고 다니던 공장에서 해고 당합니다. 덕분에 고정수입도 없어지고 다니던 야간고등학교 마저 그만 두게되지요. 아르바이트가 없으면 4~5일 정도는 물만 먹고 지내기도 하고, 라멘 라이스(ラーメンライス)값 150엔이 없어 수모를 당하기도 하며 주위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고 따돌림을 당하는 등의 비참한 생활을 이어갑니다. 나도 주위에 이런 생활을 했던 혹은 하고 있는 사람을 몇 알고 있습니다. <사나이 오이동>이 이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아무리 배고프고 힘들더라도 절대로 요행을 바란다던지, 다른 사람에게 동정을 구하지 않는 다는 것에 있습니다. 죽어도 죽을 수 없고, 아무리 배가 고파도 도적질을 하거나 구걸을 하지 않는, 자신이 일해서 번 돈으로만 떳떳할 수 있다는 너무나도 당연한 진리가 이 무능하기 짝이 없는 청춘의 신조이기 때문입니다.

어찌된 일인지 하숙관(下宿館)을 스쳐 지나가는 미모의 여성과 여러 가지 일로 얽히는 경우가 많지만 제대로 된 연애 한번 해보지 못하고 들러리나 놀림의 대상이 되어 버립니다. 물론 "오이동(おいどん:규수 사투리로 나를 지칭하는 말, 노봇타가 항상 자신을 이야기 할 때 오이동이라 하기 때문에 하숙관 및 그를 아는 사람들은 노봇타를 그냥 오이동이라 부른다.)"을 연모한 여인들도 있습니다. 공장시절 같이 일했던 "이토우(伊藤)", 하숙관 할머니로 부터 좋은 신부감이라 추천받던 "아사노(浅野)", 남자 처럼 힘세고 못생겼지만 털털했던 "하야시(林)", 하숙관을 떠나면서 "오이동"을 동정했던 "시미즈(清水)"... 모두 "오이동"에게 호감을 보였지만 무능하고 가난한 "오이동"을 버리고 다른 사람과 결혼 하던지 아니면 다른 하숙으로 이사를 가버리고 말지요. 오로지 하숙관의 주인 "야마다(山田)"할머니와 라멘집 "코우라쿠엔(紅楽園)"의 주인 아저씨만이 그 넘치는 인정으로 "오이동"을 보살핍니다.

사조반(四畳半)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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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사조반의 구조

조(畳/첩)라고 하는 것은 다다미를 의미하는 말로 사조반(四畳半)이라 함은 다다미 4장 반 정도의 넓이를 가진 조그만 쪽방을 의미합니다. 다다미 한장이 약 반평(180*90cm)정도고 요즘은 우리나라도 평이란 단위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지만 한평이 180*180cm으로 일반적으로 6자X6자 정도 되지요. 흔히들이 사조반을 4평반이라고 번역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정확히는 두평이 조금 넘는 크기입니다. 다다미 4장 반을 그림과 같이 배치한 정사각형 구조에, 이불과 옷을 넣어두는 벽장이 있고, 벽장 윗쪽의 천장 위로는 텐죠우라(天井うら)라고 불리우는 광이 있는데 이 광이 다른 방과도 통하기 때문에 간혹 에피소드 중에 이런 구조 때문에 벌어지는 헤프닝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화장실과 욕실은 공동사용... 말 그대로 전형적인 오래된 하숙으로 요즘 말로 하면 원룸 쯤 될까 합니다. 물론 원룸에는 욕실과 부엌, 화장실이 모두 갖춰져 있습니다. 요즘 일본에서는 6조 1K (3평에 부엌이 딸린)식으로 칭하는 원룸형 자취방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사조반을 무대로 잘 알려진 만화가 있습니다. "다카하시 류미코(高橋留美子)"원작의 <메종 이코쿠(めぞん一刻)>, 국내에도 라이센스로 출간되었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은 작품인데, 이 작품의 주인공인 "고다이 유우사쿠(五代裕作)"는 재수생으로 상경해 대학에 가게 되고 직장도 얻고 아름다운 하숙집의 미망인과 결혼에 이르는 등의 나름대로 행복한 삶을 얻어내는 방면, <사나이 오이동>의 주인공 "오오야마 노봇타"는 그 최종회까지 전혀 나아지지 않는 고학생의 생활을 계속하지요. 어쩌면 이런 점이 <사나이 오이동>이 더욱 강렬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저자 "마쓰모토 레이지(松本零士)"
흔히들 <사나이 오이동>을 저자 "마쓰모토 레이지"의 반자전적 작품이라고 합니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동남아의 정글에서 영국군과 싸웠고 1년에 한번 정도 전우회건으로 도쿄에 오는 "오이동"의 아버지는 역시 2차 세계 대전 당시 4식전투기(하야테)/四式戦闘機(疾風)를 몰고 종전의 그날 까지 싸웠던 저자 본인의 아버지(후에 캡틴 하록의 원안이 되었다고도 함)를 모델로 했고, 벽장 가득한 사각팬티 역시 저자의 경험으로 "마쓰모토 레이지"는 한번 입었던 팬티는 절대로 빨아 입지 않고 벽장에 집어 넣어 팬티가 산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벽장과 천장, 그리고 팬티 안에서 자라나는 버섯 "사루마타케"도 저자의 실제 경험에서 나온 설정으로 일설에 의하면 "마쓰모토 레이지"가 이 버섯을 <내일의 죠(あしたのジョー)>의 만화가 "치바 데쓰야(ちばてつや)"에게 먹였다는 이야기도 들려 옵니다. 특히 백선 무좀으로 고생하는 "오이동"의 모습 역시 저자 "마쓰모토"와 같아, "마쓰모토" 자신이 약국에서 백선 치료제를 구입할 때 주위의 시선 때문인지 "백선약"이라 하지 않고 "마세트로션(マセトローション)"이란 약품명으로 주문했고 이에 약사는 "아~ 백선약 말씀이시군요."라고 답해 주위의 비웃음을 삿다고 합니다. 이 경험을 토대로 <사나이 오이동>에는 백선약 "마세트로션"이 실명으로 등장하며 후일 "마세트로션 T(マセトローションT)"의 패키지에 <사나이 오이동>이 모델이 되기도 했습니다.

<사나이 오이동> 뿐 아니라 "마쓰모토 레이지"의 작품 전반을 볼 때 저자는 상당히 극우적이고 마쵸적인 성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나이 오이동>에는 "남자", "사나이", "무사", "위대한", "성대한" 등의 자극적인 단어가 상당히 많이 등장하고 특히 큰 대(大)자 많이 좋아합니다. 부동산은 대부동산(大不動産), 목욕탕은 대목욕탕(大銭湯), 찻집은 대다방(大喫茶), 대극장(大劇場), 대상회(大商店), 대서점(大書店) 등등의 간판이 자주 눈에 띄며 상당히 사무라이, 몽골기병 스러운 사고도 많이 등장합니다. 이 분 한국에 태어나셨으면 조갑제 이상의 열혈이 되셨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사나이 오이동>에는 몇가지 아이콘과도 같은 대사가 자주 등장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것이 "오이동"의 신조라 할 수 있는 "無芸大食人畜無害(재주없고 많이 먹고 사람과 동물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를 비롯해서 "내일을 위해서 오늘도 자고 오늘을 위해서 내일도 잔다."같은 보헤미안적인 문구, "남자는 질 줄 알면서도 싸우지 않으면 안될 때가 있고, 죽는 줄 알면서도 가지 않으면 안될 때가 있다.(이 대사 나중에 캡틴 하록이 골백번 우려 먹지요.)"가 그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元祖大四畳半大物語> 그리고 <銀河鉄道999>...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일본인이 <은하철도 999> 제 60화, 제 61화 <대사조반 혹성의 환상(大四畳半惑星の幻想)>을 통해 <사나이 오이동>에 입문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대사조반 혹성의 환상>편에 등장한 "오이동"은 "오오야마 노봇타(大山昇太)"가 아닌 "아다치 후토시(足立太)"란 청년이었지요. 이 "아다치 후토시"는 <사나이 오이동>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원조 대사조반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데쓰로"와 "메텔"이 찾아 간 하숙관 역시 <사나이 오이동>이 아닌 <원조 대사조반 이야기>의 하숙관이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사나이 오이동>을 읽으며 한가지 힌트를 얻게 되었습니다. <사나이 오이동>의 에피소드 중 "노봇타"가 쓰레기 수집 아르바이트를 하는 도중, 하숙관의 주인 할머니가 갑작스럽게 "노봇타"에게 "아다치상(足立さん)"이라고 부르는 컷트를 발견한 것입니다. 결국 이 두사람은 동일인물로 같은 설정과 같은 무대의 서로 다른 이야기의 주인공이란 결론에 다다랐습니다. 이는 지난 2000년 재간된 <원조 대사조반 이야기>의 마지막에 원작자인 "마쓰모토 레이지"가 적은 후기에 극명하게 들어나 있습니다. 물론 후기를 적은 시점은 1974년으로 <원조 대사조반 이야기>, 그리고 <원조 대사조반 이야기>와 평행하게 연재되었던 <사나이 오이동>의 연재가 모두 끝난 시점이지만 말입니다. "마쓰모토"만화에는 이런 류의 알송달송한 계보나 스타시스템이 자주 출몰합니다. 예를 들어 <사나이 오이동> "오오야마 노봇타"의 동생이름이 <원조 대사조반 이야기>의 주인공과 같은 "후토시(太)"라던지, "오오야마 노봇타"는 <캡틴 하록>에 등장하는 천재 기계공 "오오야마 도치로(大山トチロ)"의 선조라는 설정 같은 것들 말입니다. 이를 뒷받침이라도 해주는 듯 두 사람의 외모는 많이 닮아 있고, 하록이 키우는 새 "토리상(トリさん)"이나 "마쓰모토"만화에 수시로 등장하는 고양이 "미-군(ミーくん)"(은하철도 999를 비롯)역시 <사나이 오이동> 출신이지요. 다음에 <원조 대사조반 이야기>말미에 개제된 "마쓰모토 레이지"의 사조반 후기 전문을 올려 놉니다.

<わが青春の大四畳半>
<내 청춘의 대사조반>
 
数年前、別冊漫画アクションにSFマシンナーズを描いていた時その最後あたりに「海底の大四畳半」なるものを描いたことがあります。そして、また別の青年誌に「恐竜圏」(ダイナソアゾーン)と称するメガネ男の物語を、いかがわしく登場させて喜んでいました。なにをかくそう、その二つが大四畳半物語の御先祖サマでありました。
수년 전, 별책만화 액션에 SF머쉬너스를 그렸을 때, 그 마지막 부분에 <해저의 대사조반>이란 것을 그렸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청년지에 <공룡권>(다이너소어 존)이라 불리 우는 안경사나이의 이야기를 수상하게 등장시키며 즐거워했습니다. 무엇을 숨기겠습니까, 이 두 이야기가 대사조반이야기의 조상님인 것입니다.

そういうわけでおっぱじめたこの大四畳半シリーズ。SFやら昆虫やら、果ては子犬の漫画などを描いた時だったので、四畳半物など誰も本気で信用してくれませんでした。ひとり悶々としていたら突如、大四畳半シリーズの舞台を与えてくれた別冊アクション。とてもありがたい事でありました。
그런 이유로 시작된 대사조반 시리즈. SF라던지, 곤충이라던지, 결국에는 강아지의 만화 등을 그리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대사조반물 따위에는 누구도 진정 신뢰해주지 않았습니다. 혼자서 고민 고민하던 나에게 돌연 대사조반 시리즈의 무대를 베풀어준 별책 액션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後年「男おいどん」の方が目立ってしまっても、この足立太は頑張っておりました。同じ設定、同じ登場人物で、のんびり続けに続けたこの大四畳半シリーズが四畳半やパンツやサルマタケ物語の全ての大元祖なのであります。「おいどん」の場合、わざと欠落させていた「下宿」がここにはあるハズであり、それ故にしかった部分があるのです。この大四畳半を描いていた時、私は幸せでありました。
세월이 흘러 <사나이 오이동>쪽이 주목받게 되었지만, 이 아다치 후토시는 노력했습니다. 같은 설정, 같은 등장인물로 한가롭게 계속 되어진 대사조반 시리즈가 사조반과 팬티와 사루마타케이야기 전체의 대 원조인 것입니다. <오이동>의 경우, 일부러 누락시켰던 <하숙>이 이곳에는 있었을 터이고, 그런 이유에서 재미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대사조반을 그렸던 시절, 나는 행복했었습니다.

1974年 松本零士
1974년 마쓰모토 레이지

수수께끼의 최종회
너무나 급작스러운 최종회 <위대한 사조반은 아무 말 없고 오이동은 사나이의 여행을 떠난다.(大いなる四畳半は語らず おいどんは男の旅に出た)>편에서 당혹감을 금치 못했습니다. 장마철 비가 새는 하숙을 견디다 못해 "오이동"을 제외한 모든 하숙인들이 하숙관을 떠나 버리고, 하숙관의 주인인 "야마다 할머니(山田)"와 홀로 남게된 "오이동"은 어찌된 영문인지 사각팬티 두장과 커다란 도미 한마리를 사옵니다. 새로운 팬티 한장은 자신이 입고 남은 한장은 지난 4년간 티격 태격하던 옆집 재수생에게 남겨준 후, 할머니에게 밀린 하숙비 몇달치를 지불하고 도미를 선물로 드립니다. 그리고 잠시 나갔다 오겠다는 말을 하고는 집을 나선 후 2주가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습니다. 하숙관의 할머니는 저녁에 도미회를 같이 먹기로 하고 소식이 끊긴 "오이동"을 의아해 하며, 코우라쿠엔의 주인 아저씨는 평소 신던 게타(下駄/일본식 나막신)가 아닌 구두를 신고 나간 "오이동"이 돌아오지 않을 것을 암시합니다. 주인 할머니는 몇 년이 지나더라도 "오이동"의 방을 다른 사람에게 세주지 않을 뿐 더러 돌아오는 그 날 까지 등을 끄지 않겠다고 눈물짓지요. 인터넷 상에서는 "오이동"이 같은 하숙에 있었던 "시미즈(清水)"양과 사랑의 도피(駆け落ち)를 벌인 것이 아니냐는 설도 있었지만 그가 돌아왔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90년에 출판된 <갑작스러운 최종화(いきなり最終回)>란 책에 소개된 <사나이 오이동>의 최종화에 대해 원작자 "마쓰모토 레이지"는 "토리상과 사각팬티, 오이동의 수호신(중학생 시절의 교복)을 그대로 놔두고 떠날리가 있겠느냐? "오이동"은 그 몇 일 후에 하숙관으로 돌아와 예전과 같은 삶을 살아갔다." 라는 코멘트를 남긴 것으로 "오이동"이 돌아왔다는 것만 어렴풋이 짐작 할 수 있습니다. 여느 만화에서는 찾아 보기 힘든 현재진행형 마무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결국 이렇게 가난하고 배우지 못하고 키작고 눈 나쁜 불행한 청년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는 끝나게 됩니다.

머나먼 제2 전세기 오이동의 지구(はるかなる第2前世紀 おいどんの地球)
최종화 뒤에 간단한 에필로그성 에피소드가 등장합니다. "오이동"의 시대에서 3~5대가 흐른 미래의 하숙관, 하숙관의 "야마다" 할머니의 후손은 역시 하숙비 안내기 세계 챔피언인 "오이동"의 후손(이름이 재미있게도 "오오야마 오릿타(大山降太)"로 설정되어 있습니다.)과 그 먼 옛날 1970년대의 삶의 재판을 살아가고 있던 중, 어느 날 갑자기 "오이동"을 제외한 주위사람들이 모두 이사를 가버리고 맙니다. 하숙관의 할머니 역시 "오이동"에게 하숙관과 자신의 재산을 모두 남긴다는 눈물 젖은 편지만을 남긴채 사라져 버리지요. 그것은 지구를 버리고 모두 다른 별로 떠나는 행성 대 이주계획, 오염된 지구를 소멸시키고 전 인류가 신세계를 찾아 떠난다는 계획의 일부였습니다. "오이동"은 미래에서도 이주 부적격자로 판명 받아 이주 우주선에 태우지 않은 것이고요. 오래전 "오이동"의 선조와 하숙관에서 다정하게 지냈던 "아사노(浅野)"의 후손이 "오이동"에게 지구 소멸을 막는 열쇠를 주고 이주선에 오르지만 기밀을 누설했다는 이유로 다시 지구로 추방됩니다. 그녀가 타고 있던 우주선은 중력 브레이크가 고장난 상태로 대기권에서 산화해 버리지요. 결국 "오이동"이 지구 소멸 장치를 멈추지는 못했고 세상 다른 곳의 누군가가 장치를 멈췄을까? 지구는 폭발하지 않았습니다. 공중에서 산화하는 "아사노"양의 우주선을 바라보며 홀로남은 지구를 "오이동"의 별로 만들기 위해, 또 남겨진 다른 인류를 찾기 위해 미래의 "오이동"은 여행을 떠납니다.

나는 이 마지막 번외편이 너무나 애절했습니다. 마지막 에피소드에 와서는 이제야 "마쓰모토"만화의 주력이 되어 버린 SF적 설정이 많이 등장하지만, "마쓰모토"만화의 참맛은 SF 우주 활극이 아닌 <사나이 오이동>에서 출발한 소박하고 애수어린 노스텔지어가 아닐까, 그래서 내가 <은하철도 999>와 <캡틴 하록>에 그리도 열광하지 않았을까... 문득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이제 "마쓰모토"의 시대는 가고 새로운 감각과 스타일의 만화가 인기를 얻고 있지만, 나는 <사나이 오이동>을 영원히 잊고 싶지 않습니다. 힘들고 외로울 때, <사나이 오이동>의 삶이 나에게 힘이 되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원래 만화를 잘 그리지도 못하고 그리지도 않는 편이지만, 최종화를 보고 문득 한장 그려봤습니다. 전문 만화용 문방구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A4용지에 펜텔 샤프펜슬로 밑그림을 그리고 펠리칸 소버란 M400 EF촉 만년필로 펜터치 했습니다. 잉크는 펠리칸 브릴리언트 블랙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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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청춘의 위대한 사조반... 나는 <사나이 오이동>을 이렇게 기억합니다.

<사나이 오이동>관련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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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9 17:27 2008/02/1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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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ume / Complete Best

2008/02/12 18:33 음악감상/P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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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2007, Perfume / 徳間ジャパンコミュニケーションズ / 中田ヤスタカ

몇 년 전 부터 빠져들고 있는 마이너 레이블 contemode의 유니트 "Capsule"의 신보 <FLASH BACK>을 들어보고 너무나 변해 버린 그들의 사운드에 조금은 실망스러웠다고 해야 하나요? 8비트 고속 오락실 사운드에 덧붙혀진 라운지 팝 스타일의 무심한 듯한 보컬은 점점 일렉트릭 사운드로 변하더니 이제는 테크노 디스코 댄스가 되어 버렸고, 점점 내 취향과 엇나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나이 사십에 이런 음악을 듣느냐고 하신다면야 할 말 없지만서도 말입니다.

다음 달 홍대의 한 클럽에서 개최되는 "클레지콰이"의 컨서트에 게스트로 초청되어 한국에서도 그 모습을 볼 수 있게된 "Capsule"의 프로듀셔이자 아티스트인 "나카타 야스타카(中田ヤスタカ)"가 "Capsule"이외에도 여러 작업에 손대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 중 가장 메이저한 유니트인 "Perfume"의 넘버는 최근에서야 들어보게 되었습니다. 몇 장의 싱글 발매 후에 첫 앨범의 타이틀이 <Complete Best>라니, 참으로 아흐트랄 합니다. 쌍티나는 멤버들의 퍼포먼스나 컨셉이 딱 나카타 스타일이더군요.

다행히도 "Perfume"은 "Capsule"의 8비트 고속 오락실 사운드의 혈통을 보존하고 있다고 해야할지... 여하튼 그런 느낌입니다. 조금 경망스럽기는 하지만서도요. 가장 성공했다는 싱글 <폴리 리듬>이나 최신 싱글인 <Baby cruising Love / 마카로니>보다는 앨범 <Complete Best>의 11번째 넘버인 <Perfume>이 가장 들을 만 하더군요.

저작권 문제로 1분가량의 시청 음원을 올려 놓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들어 보심이 어떠실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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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2 18:33 2008/02/1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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