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terfly Kiss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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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9/04 鑑賞「空港プロジェクト」
  2. 2010/10/26 음반 몇장 / 2010년 10월 26일
  3. 2008/02/12 Perfume / Complete Best (2)
  4. 2007/11/03 Wink / Heart On Wave (12)
  5. 2006/04/04 JAZZ詩大全과 재미없는 철학
  6. 2005/07/18 飯島眞理 / Mari Iijima sings Lynn Minmay
  7. 2005/04/14 BoA / Myname


鑑賞「空港プロジェクト」

2017/09/04 14:54 음악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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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が「空港プロジェクト」というアルバムの存在を初めて知ったのは今年の6月、FaceBook友達の投稿からでした。noteというクリエイター向けのSNSで色々才能を持っている方々が集まってコラボアルバムという音盤をリリースする企画でした。

私が在住している韓国にも似ていた形のインディーバンドとか自主製作の音楽などいっぱいありますが普通はデジタルシングルでネット上で公開するのでCDというメディアで伝統的な方式の販売形式を取るのが面白いではないかと思いました。

結局、CDアルバム「空港プロジェクト」は8月の中盤リリースされ色々ありましたが三日前私の手元に落ちることになりました。

30点限定、すなわち全世界にこのようなアナログ的なデジタルCDを所有している人は最大30人しかないってことですね。なんかいい気になってしまい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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ブックレットとCDケースが一体化されているジャケットは商用製品と比べて全然負けないくらいのハイクオリティー。綺麗な海の写真、面白いイラスト、アルバムに参加していた皆さんのコメント、そしてプロデューサーのAIRPORTのお二人様の直筆サイン入りの挨拶カードまで立派なパッケージです。特にアセトン転写(実はどんな方法かさっぱりわからないです。)で印刷されているCDのラベルは30枚それぞれの文様になり、通常の商業量産CD製品とはレベルが違うユニークさを感じることが出来ました。

試聴は最初の二日間はiTunesでAACファイル形式16ビット256kbps VBR仕様で変換しiPhoneとイヤーフォンを利用しました。その次はまる一日、WAV形式の16ビット44.1KhzのCDの原音そのままでアンプと拡声器を使用して試聴しました。三日かけてほぼ50回以上繰り返し視聴したと思います。

私は音楽のことあんまり知らないですがびっくりしました。すごくいい曲ばかりでした。フォークロックをベースにしてブルージーでもあんまり暗くないAIRPORTkeiさんの歌声が魅力的です。もちろん、フィーチャリングのちびまゆさん、南かのんさんの独特な歌声も最高だっと思います。

飛行機の機内放送で始まるフォーマットは2004年リリースの川瀬智子の「Tommy Airline」、2005年リリースのカプセルの「NEXUS-2060」と似ている感じですが前者は機内音楽チャネル、後者は宇宙リゾート行きのスペースシャトルというイメージだったので一曲一曲が一つの空港という設定はとてもいいセンスだっと思います。フィーチャリングの場合は〇〇空港XX線と表記された心遣いも素敵だと思います。

収録曲の中ではこのアルバムのため新しく作詞、作曲したものもあるし参加クリエイターさんの美しい詩にメロディーを付けて立派な楽曲にしたものも以前、公開した歌をアレンジして再度公開した曲もあるらしいです。なゆた空港の切なさ、フォークのチクタク空港、ロックの思い満載のイーグル空港、特にエレクトロギータのみで演奏する花介空港はすごかった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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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Fi向けのレファレンス音盤と比べるのは無理ですが録音のレベルも非常に高いです。ですがマスタリングの際イヤーフォン、ヘッドフォンの音を基準にしたのではないかと思います。ベースの音が必要以上厚くマスタリングされ音のスピードが遅くなり全体の音の解像力も鈍ってしまった感じです。欠点はこれしか発見出来ませんでした。(実はこれも私個人の趣向ではないかと思います。)商用アルバムにもとんでもないミスが多い場合をよく経験していましたので「空港プロジェクト」がどれほど優れた音を持っているのか確実に体験することが出来ました。

私はこのプロジェクトの参加人ではありません。ただ機会が出来てこの素晴らしいアルバムを聴くことが出来たラッキーな人です。「空港プロジェクト」を試聴していた46分間、すごく楽しでした。羨ましでした。そして幸せでした。「空港プロジェクト」のご参加の皆さん、本当に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ここまでの鑑賞は韓国人が作成したもので本音70%、礼儀20%、企み10%で構成されています。何卒ご参考のほう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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試聴装備
Transport : SD Trans 384
DAC : Northstar Design Essensio 192/34
Line Stage : Bakoon Products SCA-7610MK3
Amplifier : Bakoon Products SCA-7511MK3
Loud Speaker : Callas Audio Skylark
Inter Connector : Nevox Oistrakh, SATRI Link
Loud Speaker Wire : Neovox Paganini MK2
Power Code : Siltech SPO-12MF with Oyaide P037 Termi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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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4 14:54 2017/09/0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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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몇장 / 2010년 10월 26일

2010/10/26 23:39 음악감상/Jazz

이미 너무 추워져 버리기는 했지만 가을입니다. 음악을 듣기에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이지요. 여유시간이 생기면 그간 틈틈히 모아놓은 음반 중 한 장을 걸어 놓고 하염 없이 멍 때리던 경우도 잦았습니다. 어쩐지 삶이 지루해 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음악을 많이 듣기는 한다지만 가수 이름이나 음악사, 빌보드 이런 쪽으로는 전혀 알지 못합니다. 길을 걷다가 혹은 까페에서라도 알고 있는 음악이 들려오면 누가, 언제 연주(혹은 노래)한 어떤 곡인지 전혀 모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고백하건데 그간 틈틈히 모아놓은 음반이 천여장에 육박하면서도 그 쪽 방면으로는 잼뱅이 아닐 수 없는 것이 나란 인간의 기본 나가리가 아닐까 합니다. 가수이름, 노래 제목 암기는 음악을 즐기는 것과 반드시 병행되어야 할 필요충분 조건은 아니라는 것이 막연한 나만의 신념이 되어 버린지도 오래되었습니다.

음악감상이란 것이 지극히 개인적인 취미생활이라는 것(언젠가 어떤 분이 그러시더군요. 쇼파에서 시작해서 쇼파에서 끝나는 취미라고)에는 충분히 공감하고 있지만서도 내가 듣고 다니는 가락들이 TV나 라디오에서는 잘 들을 수 없는 것들인지라 근자에 접했던 음반 중 몇 장을 추려서 몇 자 적어 봅니다.


Love Standards(PCCY-30114, PONY CANYON) / 石原江里子 /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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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거주 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겸 재즈보컬인 "이시하라 에리코"의 첫 번 째 스탠더드 앨범으로 무난하게 선별된 스탠더드 넘버 10곡에 오리지널 넘버 4곡을 더한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보컬이 깔끔하기는 하지만 강단이 느껴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조금은 들척지근한 느낌을 풍기는 것이 나같은 아저씨들이 다가가기엔 너무 닭살 스러운 면도 없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무대가 그다지 넓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각 악기의 특성을 효과적으로 갈무리한 녹음이 인상적이며 자켓에서 보여지는 늦가을 풍경이 요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편안하게 청취할 수 있는 BGM 성격의 음반이었습니다.

Barbara Lea with the Johnny Windhurst Quintets(OJCCD-1713-2, Prestige) / Barbara Lea / 1991
Barbara Lea with the Johnny Windhurst Quintets
CD가 발매된 것은 1991년 이지만 원래 이 음반은 1957년 "바바리 리"가 프리스티지 레이블에서 녹음한 첫 번째 앨범을 디지털로 리마스터 한 것 입니다. 모노녹음입니다. 뉴올리언스 재즈의 전형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바바리 리"의 악센트가 매우 극적인데 가사의 내용에 따라 미묘하게 변하는 뉘앙스가 일품입니다. 매끄럽지는 않지만 힘있고 풍성한 마스터링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 "바바라 리"는 여든이 넘은 현재 까지도 현역생활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클래시컬한 멋이 물씬 풍기는 썩 괜찮은 음반이었습니다.

Swing Swing Swing(CCD-4882-2, Concord) / Keely Smith / 2000
Swing Swing Swing
70에 가까운 나이에, 더욱이 15년이 넘도록 특별히 앨범 작업이 없었던 "켈리 스미스"가 오랜 침묵을 깨고 1999년 할리우드의 캐피톨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앨범 <Swing Swing Swing>은 진정한 보컬의 힘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음반만을 들어서는 나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저돌적이며 울퉁불퉁한 근육의 질감이 느껴지는 "켈리 스미스"의 보컬은 스윙 스탠더드의 대표작 16곡을 숨도 쉬지 않고 휘두룹니다. 스테이지가 넓고 정위감이 뛰어난 녹음과 굵고 힘있는 보컬이 인상 깊었던 음반이었습니다.

White Trash Girl(RUF1084, RUF) / Candye Kane / 2005
White Trash Girl
앨범 자켓만을 보면 애니메이션 영화의 OST 혹은 힙합 앨범으로 착각하기 쉽겠으나 블루스 음반입니다. 샌디에고 출신의 블루스 싱어(겸 영화배우) "캔디 케인"의 걸쭉한 목소리가 고속 피아노 건반위를 거침 없이 내달립니다. 상당히 스타일리쉬하면서도 공격적인 것이 외향적이인 성격의 보컬의 성향을 그대로 드러낸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수록된 14개의 넘버 중 9개의 넘버를 "캔디 케인" 스스로가 작곡하거나 편곡했을 정도로 자신감에 가득찬 모습 또한 엿볼 수 있습니다. 꽉 막힌 듯한 일상에 마주했을 때 미치도록 소리치며 달려 볼 수 있을 법한 음반입니다. 일렉트릭 블루스와 부기가 어우러진 흥겨운 넘버가 가득하니까요.

Shiny Stockings(ENJ-9317 2, ENJA) / Jenny Evans / 1997
Shiny Stockings
이 앨범의 타이틀 곡인 "Shiny Stockings"는 십 수년전 국내 오디오파일 사이에 화제가 되었던 XLO사의 Test and Burn-in CD의 데몬스트레이션 곡으로 수록되어 빅 밴드 스윙의 화려함을 레퍼런스급 녹음으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기도 했었지요. ENJA 레이블의 간판 보컬이라 할 수 있는 "제니 에반스"의 1997년 녹음인 Shiny Stockings는 원숙미 넘치는 유연한 보컬과 윤기가 반짝거리는 듯 한 브라스의 금속질감이 상쾌하게 들려 옵니다. 베이스가 지나치게 둔탁하지 않으면서도 묵직한 중량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며 코넷의 뻣침이 그다지 공격적이지 않습니다. 보컬은 너무 느슨하지도 그렇다고해서 너무 빡빡하지 않은 적당한 텐션을 들려 줍니다. 개인적으로도 꽤 괜찮은 음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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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6 23:39 2010/10/26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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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ume / Complete Best

2008/02/12 18:33 음악감상/P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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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2007, Perfume / 徳間ジャパンコミュニケーションズ / 中田ヤスタカ

몇 년 전 부터 빠져들고 있는 마이너 레이블 contemode의 유니트 "Capsule"의 신보 <FLASH BACK>을 들어보고 너무나 변해 버린 그들의 사운드에 조금은 실망스러웠다고 해야 하나요? 8비트 고속 오락실 사운드에 덧붙혀진 라운지 팝 스타일의 무심한 듯한 보컬은 점점 일렉트릭 사운드로 변하더니 이제는 테크노 디스코 댄스가 되어 버렸고, 점점 내 취향과 엇나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나이 사십에 이런 음악을 듣느냐고 하신다면야 할 말 없지만서도 말입니다.

다음 달 홍대의 한 클럽에서 개최되는 "클레지콰이"의 컨서트에 게스트로 초청되어 한국에서도 그 모습을 볼 수 있게된 "Capsule"의 프로듀셔이자 아티스트인 "나카타 야스타카(中田ヤスタカ)"가 "Capsule"이외에도 여러 작업에 손대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 중 가장 메이저한 유니트인 "Perfume"의 넘버는 최근에서야 들어보게 되었습니다. 몇 장의 싱글 발매 후에 첫 앨범의 타이틀이 <Complete Best>라니, 참으로 아흐트랄 합니다. 쌍티나는 멤버들의 퍼포먼스나 컨셉이 딱 나카타 스타일이더군요.

다행히도 "Perfume"은 "Capsule"의 8비트 고속 오락실 사운드의 혈통을 보존하고 있다고 해야할지... 여하튼 그런 느낌입니다. 조금 경망스럽기는 하지만서도요. 가장 성공했다는 싱글 <폴리 리듬>이나 최신 싱글인 <Baby cruising Love / 마카로니>보다는 앨범 <Complete Best>의 11번째 넘버인 <Perfume>이 가장 들을 만 하더군요.

저작권 문제로 1분가량의 시청 음원을 올려 놓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들어 보심이 어떠실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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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2 18:33 2008/02/1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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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k / Heart On Wave

2007/11/03 19:52 음악감상/P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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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1989, Wink / Polystar / Heart On Wave

오늘 다락을 정리하다가 울트라 초 민트급 20Cm LD(Laser Disc) 싱글반을 하나 발굴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으로 부터 약 18년 전, 정찰제로만 판매하는 아키하바라의 이시마루전기에서 구입했던 물건인데 한 두번 쯤 틀어보고 어딘가에 던져 놓았던 것을 근 이십년 가까운 세월이 흘러 발견되어 마치 어제 발매된 물건 처럼 깨끗한 상태인 것이 타임머신을 타고 18년 전으로 돌아가 구입해서 현재로 가지고 온 것 같은 느낌입니다.

요즘은 대부분 DVD(Digital Versatile Disc)로 영상물을 즐기지만 10여년 전만 해도 고급스러운 영상을 즐기던 사람들은 레이저 디스크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지금은 생산이 중단된 구시대의 유물이지만서도... 이 레이저 디스크라는 물건이 아주 재미있는데, 음향은 디지털로 기록이 되지만 영상은 아날로그로 기록이 됩니다. 다시 말하면 DVD처럼 영상 및 음향을 MPEG Layer2로 압축하는 것이 아니라 원본 그대로 모두 수록하고 있는 것이지요. 해상도면에서 DVD보다 조금 떨어지지만 제대로 된 플레이어로 재생하면 아날로그 화면의 정점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엄청난 정보량 하며...

각설하고 8, 90년대에 일본 대중 가요를 즐겨들으셨던 분이라면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중반까지 활동했던 무적의 이인조 무표정 유니트 "Wink"를 기억하실 껍니다. '87년 여성 아이돌의 수영복 사진집으로 유명한 와니북스(악어출판사)간의 비키니 월간지 <UP TO BOY>의 "미스 업 그랑프리" 전반기 타이틀 수상자인 "스즈키 사치코(鈴木早智子)"와 후반기 타이틀 수상자인 "아이다 쇼우코(相田翔子)"로 구성된 중창 "Wink"가 1988년 결성되고 외국곡을 커버한 넘버들로 큰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오늘 발굴된 LD <Heart On Wave>는 "Wink"의 인기가 그 절정에 달했던 1989년 발매된 것으로 아마 지금까지 일본에서 발매된 LD 소프트 중 가장 많이 팔린 음반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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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1989, Wink / Polystar / Heart On Wave

데뷔 이래 두 번째 오리지널 넘버이자 56만장의 싱글 판매고를 올린 <외로운 열대어(淋しい熱帶魚)>, 유고슬라비아 출신의 "믈랭루즈"의 원곡 <Boys Don't Cry>를 커버한 <눈물을 보이지마(淚をみせないで ~Boys Don't Cry~)>,  영국 출신의 "헤이젤 딘"의 <Turn it into Love>를 커버해 싱글 64만 5천장의 판매고를 올린 <사랑이 멈추지 않아(愛が止まらない ~Turn It Into Love~)>의 3곡이 수록된 <Heart On Wave>는 80년대 말의 일본 가요계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6X6 중판으로 촬영된 자켓 사진은 최고의 구성을 보여주지만 수록된 뮤직 비디오의 품질은 좋게 이야기 할 수 없을 정도의 수준입니다. 80년대 유행했던 그 이상한 모양의 알록이 달록이 빠숑과 유치원 학예회를 보는 듯한 춤사위, 노래방 배경 화면으로나 어울릴 정도로 쌍티나는 구성은 11분의 짧은 상영 시간 내내 아흐트랄한 분위기를 자아 냅니다. 그렇다고 가창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유적발굴의 기쁨이 앗쌀하게 사라지는 느낌을 경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옛날 "Wink"가 현역으로서 그 정점에 있었던 시절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이 밀려 오더군요. 1989년 위성방송으로 시청했던 제40회 NHK홍백가합전, 아마도 제가 보았던 홍백전 중 한국인 출장자가 가장 많았던 해가 아닌가 하지만, "김연자", "패티김", "계은숙", "조용필" 그리고 홍콩의 인기 가수 "알란 탐"도 출장했고 당시 첫 출장자였던 "Wink"가 백조의 롤러스케이트 아이돌 "히카루 겐지"의 홍조 측 상대자가 될 정도로 파괴력을 가졌었던 시절... 그립군요.

간혹 "전두환", "노태우"만 사라진 80, 90년대에 시간이 멈춰져 계속 되어졌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곤 합니다. 휴대폰, 인터넷, 디지털 카메라도 없고, 비닐 레코드와 카세트 테잎, 축구공 처럼 둥그런 브라운관 TV를 보며 한없이 즐거웠던 시절...

블로그에 음악을 걸어놓는 짓거리를 전혀 하지 않지만 아래 쥬크 박스에 "Wink"의 <사랑이 멈추지 않아(愛が止まらない ~Turn It Into Love~)>를 올려 놉니다. 저작권 때문에 노래는 나오지 않고 반주만 나오는 버전입니다. 듣고 싶으신 분들은 플레이 버튼 함 눌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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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3 19:52 2007/11/0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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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詩大全과 재미없는 철학

2006/04/04 11:25 음악감상/podcast
봄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습니다. 감기기운도 살짝있고 약 때문인지 몸도 나른하고 정신도 몽롱하네요. 나 뿐만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출퇴근 시간, 전철이나 버스 안에서 휴대용 디지털 음향기기로 음악을 많이 듣습니다. 나도 마찬가지지만 제 경우에는 플레이리스트가 빨리 빨리 업데이트 되지 않는 편이고 한 때는 집에 있는 음반을 모조리 휴대용 디지털 음향기기에 넣어 다닌 적도 있지만 사과 인테리어사의 믿을 수 없는 정책 때문에 몇 주 간에 걸쳐 인코딩한 음반을 모두 날려 먹기 일쑤였습니다.(사과 인테리어는 자사의 휴대용 디지털 음향기기에 문제가 발생하면 무조건 새것으로 바꾸어 주고 그 안에 들어있던 저작물에 대해서는 쌩깐다는 이상한 고객만족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항상 같은 음악들만 듣기에 한계를 느껴 보다 새롭고 신선한 컨텐트를 몰색하던 중 작년 부터 전 세계에 돌풍을 일으키기 시작한 podcast의 세계에 몸을 담구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몇몇 방송사가 일방적으로 정보를 선도하고 주입하는 단방향 미디어의 세계가 조금씩 무너져 내리는 느낌입니다. 나 같은 미물도 간단한 가전제품(요즘 개인용 컴퓨터는 가전제품이란 표현이 더 어울리는 듯 합니다.)을 가지고 나 만의 컨텐트를 전 세계에 방송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지요. 사과 인테리어에서 밀어 넣은 음악상점을 통해 podcast방송국을 검색하다 보니 너무 상업적이고 정형적인 그런 방송들 밖에 발견 할 수 없었습니다. 나는 대표적인 반골이고 안락하게 시류에 편승하기 보다는 할 수 있다면 최소한의 자존심 정도는 세우고 싶은 무지한 민초이기 때문에 음악상점에 정갈하게 포장된 방송국들에 크게 매력을 느끼지 못했고 결국 지하세계의 podcast 방송국을 찾아 해매던 중 두 개의 방송을 선택해 듣게 되었습니다. 그 첫 번째가 된 것이 요코하마의 재즈클럽 "FarOut"에서 녹음되고 방송되는 <릭 무라오의 재즈시 대전(Rik村尾のジャズ詩大全)>이었지요. 이 <재즈시 대전>이란 것을 돌이켜 보자면 90년대 초반 일본이 버블경제의 무시무시한 위용을 과시하던 시절 단행본으로 출간되어 큰 인기를 얻었던 일종의 오디오북이었는데 당시 기억을 더듬어 보자면 재즈피아니스트 "릭 무라오"가 스탠다드 재즈 넘버의 역사적 배경, 자잘한 에피소드, 작곡/작사/가수의 약력과 가사의 의미를 소개하고 넘버들의 원곡이 별도의 컴팩트 디스크로 제공되는 형태였습니다. <재즈시 대전>은 크게 성공하고 그 후로 시리즈화 되어 지금까지도 계속 출간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이 <재즈시 대전>이 podcast가 되었더군요. 책의 저자인 "릭 무라오"가 해설을 여성 재즈보컬인 "혼고 사토코"가 진행을 맞아 요코하마의 재즈클럽 "FarOut"에서 녹음한 뒤 2주에 한번 꼴로 podcasting되는 <릭 무라오의 재즈시 대전(Rik村尾のジャズ詩大全)>은 한 회 20분 정도의 짧은 시간에 스탠다드 재즈 넘버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저작권 문제가 있는지 30초 정도의 미리듣기, 간혹 "Rik 무라오" 본인이 피아노를 치며 원곡을 노래하기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재즈가 아주 인기가 없지요. 라디오 방송을 들어도 제대로 된 재즈넘버 한 곡 듣기 힘들고 90년대 퓨전이다 얼터니티브다 하는 변종이 기승을 부려 스탠다드에 대한 인식이 고리타분한 시대에 뒤떨어진 그런 분위기가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퓨전이나 얼터니티브가 나쁘다는 생각은 없지만 대중에게 어필된 곡들이 너무나도 상업적이기에 문화의 다양성을 주장하고 싶은 나 같은 무지랭이에게는 결코 매력적일 수 없는 것이겠지요. 20분 정도의 방송에 편안하게 해설이 곁들여진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아마도 podcast같은 독립 방송이 아니면 결코 접할 수 없었던 그런 컨텐트가 아닐까 합니다.

두 번째로 선택한 방송은 <철학박사 강유원의 재미없는 철학이야기>라는 것인데, 사실 이 방송을 선택하게 된 데에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나는 강유원박사와 안면식도 없는 사이지만 나와 절친한 용산에 계시는 호는 용독(龍毒)이요 자는 발전(發電)이신 분이 15년전 한 PC통신시절 부터 가깝게 지내오시던 분이라 이런 저런 요절복통할 이야기들을 많이 들어 왔었습니다. 특히 강유원박사 댁에 놀러간 용독옹께서 담배가 떨어진 급박한 상황에 입담배를 말아 필 요량으로 가장 안 볼것 같은 강박사의 독일어 사전을 한장 뜯어내 시초하셨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강박사의 주종목이 독일철학이라 하루만에 적발되어 고초를 겪었다는 이야기는 지금도 간혹 술자리에서 우스개 소리로 등장하곤 하지요. 한 때는 문화센터에서 강유원박사의 <텍스트 읽기의 이해>라는 강좌(지금은 진행하지 않는 듯 하지만)을 수강할 까 하던 생각도 있었습니다. 왜냐면 교재로 사용된 것이 제가 아주 좋아하는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이었기 때문으로 기억됩니다. 그간 용독옹을 통해 라디오에서 이런 저런 책읽기에 대한 내용을 진행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 왔지만 그 내용이 podcasting되고 있다는 것은 얼마 전에서야 알게되었습니다. 목소리를 처음 들었는데 전라도 분이신 것 같더군요. 어떻게 보면 딱딱할 것 같은 사회과학도서를 쉽게 쉽게 설명해 주기 때문에 보통 40~50분의 방송이 그리 지루하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이분이 예전에 <책>이라는 책을 내서 그 책을 보고 용독옹과 한번 또 뒤집어 진적도 있군요.

podcast라는 것이 꼭 사과 인테리어사의 "나는 주머니"라는 휴대용 디지털 음향기기가 있어야만 청취가능 한 것이 아니고 공개 소프트웨어인 "나는 가락"이란 것으로 청취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쯤 들어 보셔도 나쁘지는 않을 듯 합니다.

세상은 날로 각박해지고 돈이면 부모형제도 팔아치울 것 같은 그런 시스템 속에 소박하지만 진솔한 그런 이야기들이 많이 그리워 지는 것이 나만의 아집일까요? 글쎄요... 그 해답 역시 아직은 요원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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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04 11:25 2006/04/0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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飯島眞理 / Mari Iijima sings Lynn Minmay

2005/07/18 17:48 음악감상/POPS
얼마전 TV연애 프로그램에서 한 신세대 가수의 콘스트 실황에 난리부르스를 떠는 십대소녀(결단코 소년은 보지 못했습니다.)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잠시 생각에 잠기게 되었지요. 나는 저 친구들 또래에 무엇에 열광했었던가? 먹고 살기 급급해 깡그리 잊고 있던 나의 과거를 지배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하는 그런 생각들 말입니다. 글쎄요. 나의 십대는 일본의 프로젝트 아이돌 "소녀대(小女隊)"의 강렬한 비트와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의 히로인 "린 밍메이"의 밝고 고운 넘버들로 가득하지 않았나 합니다. 그 때 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일본노래를 듣는다는 것 자체가 상상할 수 없었던 시절이었지만 말입니다. "소녀대"의 경우에는 <서울국제가요제>에도 참가했었고 "KOREA"라는 싱글을 가지고 내한해 국내 쇼프로나 <쟈니 윤 쇼>같은 토크쇼에서도 간혹 출현 했기 때문에 그나마 많이 알려져 있었지만,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의 경우에는 당시 주한미군방송이었던 AFKN에서 방영된 미국판 < ROBOTECH >를 먼저 접했기 때문에 "밍메이"의 오리지널 넘버를 들을 기회는 없었고 한참 뒤에야 암암리에 돌아다니던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극장판>의 복사품 비디오카세트를 통해 처음 "이이지마 마리(飯島真理 / 린 밍메이 역의 성우)"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SONG COLLECTION FOREVER>를 더빙한 카세트를 친구에게 받아 테잎이 늘어질 때 까지 듣고, TV시리즈를 통해 주옥같은 넘버들을 접했을 때의 감격은 절대로 잊지 못하겠지요.

(c) 2002, 飯島真理 / Victor Entertainment / Mari Iijuma sings Lynn Minmay

그리고 세월이 흘렀습니다. 이젠 "린 밍메이"의 팬이 아닌 가수 "이이지마 마리"의 팬이 되어버린 나는 20여년의 세월 동안 그녀의 근황을 간간히 뒤쫓게 되었지요. 2002년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20주년을 기념하면서 정말로 오랫만에 "린 밍메이"시절의 소속사였던 빅터레이블로 발매된 앨범 < Mari Iijima sings Lynn Minmay >는 적어도 나에게는 하나의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에 삽입되었던 밍메이의 넘버 중 6곡을 뽑아 "이이지마 마리"자신이 어레인지 하고 1곡의 신곡을 추가한 < Mari Iijima sings Lynn Minmay >는 어쩌면 마크로스 시절의 밍메이를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다소 생소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지금의 "이이지마 마리"의 음악입니다. 결혼, 이민, 출산, 이혼의 인생의 굴곡을 거치며 미국에서 자신의 레이블 Mari Music을 설립, 싱어송 라이터로 활동 중인 "이이지마 마리"가 노래하는 "린 밍메이"는 20년이란 세월의 깊이를 이야기한다고 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마크로스 시리즈의 팬들에게는 "밍메이"나 "사랑.기억하나요?"가 생소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飯島真理 sings 林明美> "이이지마 마리"가 노래하는 "린 밍메이"를 들어보셨으면 합니다. 피아노 한대 만을 가지고 노래하는 "사랑.기억하나요?"가 마크로스 신화의 첫장을 되살려 줄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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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18 17:48 2005/07/1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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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 / Myname

2005/04/14 12:25 음악감상/POPS
즐겨 보는 편은 아니지만 15년 전 부터 매년 연말 NHK에서 방영되는 홍백가합전을 간혹 시청하곤 합니다.

특히 작년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 가수들이 대거 출장을 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았는데, 이렇게 이야기 하니 내가 K-POP에 무척이나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만 의외로 가요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내가 기억하는 가요는 80년대 조용필과 송골매, 희자매 같은, 글쎄요. 요즘 우리사회에 만연해 있는 "Oldies is Never Goddies / 예전것은 결코 조치 않다"라는 통념으로 볼 때 고리타분하고 꽉 막힌 시대에 뒤떨어진 구닥다리 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나도 한국사람인지라 외국의 유명 프로그램에 한국 가수들이 출연한다는데 관심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요.

사실 작년 보다 제작년 홍백가합전에 BoA가 첫 출장했을 때는 깜짝 놀랐습니다. 일본에서 팔리는 외국적 가수라 함은 95년 사망한 대만의 "테레사 탱"(등려군)이나 지금은 교육학 박사가 된 홍콩 출신의 "아그네스 첸"(진미령), 그리고 80년대 절정의 인기를 구가했던 우리나라의 "계은숙" 정도로 알고 있었고 흔히들 J-POPS라고 불리우는 현대 일본 주류 가요시장에 외국적 가수가 두각을 보인 적이 없었기에 더욱 놀란 것이 아닌가 합니다.

왜냐하면 BoA는 일본 국내에서만 활동하는 기존의 외국적 가수들과는 달리 한국과 일본 그리고 대만, 홍콩 등 동남아시아 전역을 무대로 싱글과 앨범을 발매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어제 북북춤의 명인이자 자타가 공인하는 발명왕 R군의 차를 탓는데 50대의 중후한 외모의 R군의 이미지와는 상반되게 BoA의 앨범이 꽤 많이 굴러다니더군요. 케이블 TV에서 방영되는 뮤직비디오나 CM이외에는 제대로 BoA의 노래를 들어 본적이 없어 일단 몇장을 빌렸습니다.

그 중에 작년에 발매된 4집 < Myname >을 시청해 보기로 하고 iPOD로 다운시켰습니다.

발랄한 댄스음악으로 시원한 보이스 컬러와 펑키하고 슬래쉬한 느낌이 음악감상이 아닌 음악소비의 시대에 잘 맞는 코드를 들려주는 것 같습니다. 이제 음악도 잠시 듣고 버려버리는 소모품의 시대가 온것이지요.

개인적으로는 6번 트랙 "두근두근 (Pit-A-Pat)"나 13번 트랙 "바보같죠 (Stay In Love)"가 취향에 맞더군요. 어찌되었건 우리 문화상품이 적어도 아시아권에서 각광 받고 있다는 것은 기뻐해야 할 일이 아닐런지요.

(c)2004, BoA / S.M. Entertainment / Myname

01 My Name
02 Spark
03 I Got U
04 My Prayer (기도)
05 완전한 날개 (Ond Wings-Embracing Each Other)
06 두근 두근 (Pit-A-Pit)
07 I Kiss
08 Don't Give A Damn (상관없어)
09 그럴 수 있겠지 (Maybe...Maybe Not?)
10 Etude
11 인사 (Good-Bye)
12 Feel Me
13 바보같죠 (Stay In Love)
14 We (우리) (Theme From '태극기휘날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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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14 12:25 2005/04/1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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