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tterfly Digital:Blog :::::
Butterfly Kiss 21

A Year In The Life Of A Submariner

2006/04/11 14:30 mono(物)/시계
인터넷 시계 커뮤니티 "타임존(http://www.timezone.com)"에서 발견한 유머입니다. 이 유머는 내가 로렉스 서브마리너 16610LV를 구입하도록 만들어 버렸습니다. 수심 100m 이상 내려 갈 수 있는 수많은 다이버 시계들이 있습니다. 로렉스의 서브마리너/씨듀웰러, 오메가의 씨마스터, 오피치네 파네라이의 루미노르 마리나, 테그호이어의 아쿠아레이서 하지만 나는 결코 이런 다이버 시계를 결코 물 가까이에 두지 않습니다. 아울러 시계가 아까워 손을 씻을 때 꼭 시계를 빼놓습니다. 결국 대다수의 다이버 시계의 일생이 다음과 같지 않을까 합니다. 타임존의 오리지널 게시물을 리사이징 하고 어설픈 번역을 첨부했습니다.


-서브마리너 일생에서의 일년-

나는 1999년 스위스에서 태어났습니다. 나는 나의 부모님이 누구인지 몰라요. 그저 그 분들이 남자가 아닐까 합니다.

<- 이건 내가 아기일적의 유일한 사진이예요.


태어나자 마자 나는 잠수시계가 되길 원했습니다. 나는 "자끄 코스토"(역주:프랑스의 해양생물학자)나 "제임스 본드"에게 팔리길 꿈꿨지요. 하지만 얼마 안있어 "자끄 코스토"는 죽었고 "제임스 본드"는 다른 시계를 찬다는 것을 알았지요.(역주:피어스 브론스넌의 007은 오메가의 씨마스터 300m 모델을 사용합니다.)


태어나고 2주가 지나자 나는 판매를 위해 어느 딜러에게 배달되었습니다. 그러나 전시되지 못한 채 곧바로 어두운 금고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지요. 나는 몇주간 금고 안에 있었고 딜러는 사람들에게 나를 구하기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에 대해 물었고 그 중 한 사람이 나를 구입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나는 그 남자에게 팔릴 수 있었지만 그가 가진 것이라곤 이상한 쿠폰 몇장 뿐이라 시계판매상의 비웃음만 샀습니다.


결국 나는 양복차림의 시가냄새가 나는 어떤 사람의 집에 가게 되었습니다. 나는 진심으로 그가 잠수를 좋아하길 바랬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은 물을 무서워 하는 사람이란 걸 알게 되었지요. 나를 산지 얼마되지 않아 그는 해고 당했습니다. 그 사람은 나를 닮은 이상하게 생긴 다른 시계를 받고 나를 팔아 버렸습니다. 그 시계는 인빅타(역주:유명시계의 모양을 그대로 만들어 자사의 상표로 판매하는 이미테이션 시계의 대표 브랜드)라고 불리더군요.


그래서 나는 태어난지 6개월 만에 벌써 중고신세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가게 진열장에 전시되자 모든 사람이 나를 원했습니다!


몇일 지나지 않아 나는 다시 팔렸습니다. 이번에는 "버디"라는 이름의 헬스클럽 트레이너 였습니다. 그가 나를 산 다음날 우리는 비행기를 탔습니다. 나는 우리가 바다로 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라스베가스로 갔습니다.


우리가 라스베가스에 갔을 때, 나는 수많은 카지노와 나이트 클럽에 함께 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나는 밤의 삶을 사랑합니다! 그러나 "버디"에게는 다른 계획이 있었습니다.


나는 전당포에서 풀이 죽어 버렸습니다. "버디"는 나를 찾으러 돌아오지 않았던 것입니다! 몇주가 지나고 나서 아름다운 젊은 부인이 남편의 선물로 나를 샀습니다.


나는 마침내 좋은 가족을 찾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주인은 나를 한번도 차주지 않았습니다. 그는 내가 그의 나비넥타이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나는 한동안 서랍 속에서 살았습니다.


하지만 이윽고 아름다운 부인이 나를 차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그녀에게 내가 그녀에게는 너무 크다는 걸 말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습니다.


어느날, 우리는 쇼핑을 갔습니다. 그리고 부인은 나를 쇼핑몰 화장실에 깜박 잊고 나와 버렸습니다.


나는 이 친구에게 발견되었습니다. 그 사람에게서는 이상한 냄새가 났습니다. 그는 나를 정확히 이틀 동안 찼습니다. 그리고는 친구 "에디"를 불러 가게의 선적장에서 나를 팔아 버렸습니다.


...이상하게 생긴 화분... 트랜지터 라디오... 그리고 극장티켓 몇장이 나의 몸값이었습니다.


그 다음에 내가 알게된 것은 "에디"와 내가 자메이카로 간 것 입니다. 나는 우리가 틀림없이 잠수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에디"가 한 일이라곤 해변에 누워 커다랗고 하얀 시가만 피운 것이었습니다. 시가를 몇대 피우고 나서 "에디"는 나를 모랫 속에 잃어 버렸습니다.


거의 한달이 지났습니다. 나는 해변에서 영원히 잊혀졌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운 좋게도 금속 탐지기를 가진 어떤 남자가 나를 찾아 냈습니다. 그 사람은 나를 시계 의사에게 데리고 갔습니다. 나는 그곳에서 필요한 오일을 주유 받았습니다. 마침내 누군가가 나를 돌봐주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 멋진 아저씨는 나를 폴리싱(역주:오래된 시계의 스크래치 제거 및 광택작업) 시켰습니다. 나를 폴리싱해준 소녀는 정말로 귀여웠습니다! 나는 마침내 좋은 가족을 가지게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 남자는 내 사진을 찍더니 나를 인터넥 옥션에 내놓았습니다. 나는 많이 슬펐습니다. 낙찰자는 일본에 살고 있었습니다. 나는 그 사람이 잠수를 좋아할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나의 새 주인에게 가기 위해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몇주가 지났지만 나는 배달되지 않았습니다. 일본인은 운송업체에 전화했지만 운송회사 직원은 나를 영원히 분실해 버렸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나는 분실되지 않았습니다. 나는 운송회사 직원의 책상 속에 있었습니다. 그 곳은 어둡고 비좁았습니다. 하지만 나는 그 곳에서 전세계로 부터 모인 다른 시계들과 친구가 되었습니다. 얼마간의 시간이 흘러 운송회사 직원이 마침내 책상을 열고 나를 꺼냈습니다. 그는 계속해서 해변이 아름답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다음날

우리는 잠수하러 갔습니다!

-끝-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6/04/11 14:30 2006/04/11 14:30
맨 위로

트랙백 주소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1. Tom 님의 글입니다.

    병장 때 아니면 상병 말호봉 쯤? 갖고 있던 시계를 잃어버린 후로는 시계를 사기는 커녕 차본 적도 없습니다. 그 때 당시로는 이미 짬이 차서 시간이 궁금하면 쫄~ 보구서 '야, 지금 몇시냐?'고 물으면 그만이었고, 사회에 나와서는 삐삐니 핸드폰이니 하는 것들이 제 시계 대신이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요즘은 보딩할 때는 물론 평상시에도 부스럭부스럭 거리면서 핸드폰 폴더를 열어보는(바깥에 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꼭 열어보게 되더군요.) 것이 거추장스러워 싸고 튼튼한 시계 하나 마련해 볼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이 시계는 행복하겠군요. ^^;
    '방수 *00미터 '라는 시계들을 볼 때 마다 하는 생각이 '그 깊이면 저 시계 찬 사람은 짜부라졌을텐데!' 라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이제보니 물에 담가지는 것조차도 행복한 일이었네요.

  2. 솔메이트 님의 글입니다.

    너무 재미있는 글이네요. 제 개인블로그에 담아가도 될런지요..
    문제가 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 akane 님의 댓글입니다.
      2013/12/21 20:51 고유 링크 수정/삭제

      오래전 글에 관심을 보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블로그에 담아가셔도 됩니다.

Write a comment

[로그인][오픈아이디란?]
오픈아이디로만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subm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