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terfly Kiss 21

東宝 특촬영화 DVD 컬렉션 6/6

2011/11/18 16:06 영화일기/DVD

51. 전송인간 (電送人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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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인간 電送人間 | 1960년, 일본
후쿠다 쥰 福田純 감독

1958년 작인 <미녀와 액체인간美女と液体人間>에 이은 토호 변신인간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입니다.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육군에서는 전파를 통해 물질을 전송하는 물체 전송기술의 연구에 매진하였지만 패전과 더불어 시험기는 파기되고 연구는 중단되게 됩니다. 물체전송 연구의 권위자였던 니키仁木박사의 호위병이었던 수도須藤병장은 구사일생으로 손에 넣은 물체전송장치 클라이오트론을 이용해 비밀 연구의 폐기와 더불어 자신을 매장하려 했던 상관들을 찾아 살해하게 되고 수수께끼의 연쇄살인 사건을 쫓는 신문기자와 경찰간부는 구 일본육군의 물체전송장치의 비밀을 파해치게 됩니다. 영화가 공개된 1960년의 시점에서는 어떠했을지 모르겠지만 이러한 시대적 배경을 감안하더라도 왠지 어설프게 급조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일작이었습니다.


52. 고지라 대 메가로 (ゴジラ対メガ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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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라 대 메가로 ゴジラ対メガロ | 1973년, 일본
후쿠다 쥰 福田純 감독

70년대 초반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고지라 대 메가로>를 마지막으로 토호 특촬영화 DVD컬렉션의 고지라 시리즈는 모두 발매가 이루어졌습니다. 60년대의 고지라 시리즈와는 사뭇다르게도 70년대 들어서 공개된 고지라 시리즈는 어린이용 겨울방학 영화의 모토가 분명합니다. 양심회로를 사용해 본인의 의지로 움직이는 슈퍼로봇 제트자가의 조금은 촌스러운 모습에 허탈한 웃음을 보이기도 했으며 괴수섬 시트피아의 해저왕국의 주민들로 등장하는 양키배우들의 쌍스러운 연기와 외모에 실소를 금치 못했습니다. 사슴벌레를 이미지로 창조된 메가로의 모습과 고지라 시리즈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괴수 프로레슬링 시퀀스는 볼 만한 수준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53. 야마토타케루 (ヤマトタケ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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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토타케루 ヤマトタケル | 1994년, 일본
오가와라 다카오 大河原孝夫 감독

토호 특촬영화 DVD 컬렉션 37편 <일본탄생日本誕生>에서도 그 모습을 드러낸 바 있는 일본사기의 핵심 주인공 중 한사람인 "오우스노
미코토(야마토 타케루)"의 모험담을 특촬 기술에 담아 선보인 1/3 정도의 SF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안노 히데아키庵野秀明"의 <신세기 에반겔리온>에서도 본 작을 약간 패러디한 장면이 등장 합니다. 야마토 타케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벤트라 할 수 있는 머리 8개 달린 뱀인 야마다노오로치 와의 싸움도 밑밑하기만 했습니다. '84년 작 <고지라ゴジラ>에 출연했던 "사와구치 야스코沢口靖子"의 20대 말의 모습 정도만 볼 만했을까, 정작 주인공을 연기한 "다카시마 마사히로高嶋正宏"(아마도 대배우인 아버지 "다카시마 타다오高嶋忠夫"의 후광으로 성장한 듯한) 외모와 연기는 참으로 인정하기 힘든 캐스팅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54. 모스라3 킹기도라 내습 (モスラ3 キングギドラ来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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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라3 킹기도라 내습 モスラ3 キングギドラ来襲 | 1998년, 일본
요네다 오키히로 米田興弘 감독

헤이세이 모스라 시리즈의 완결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전 공개된 두편의 선행 작품에서 그다지 큰 임팩트를 주지 못했다고 생각했을까 본 편에서는 좀더 강력한 상대괴수 "킹기도라"를 투입하여 괴수 프로레슬링 시퀀스에 보다 집중하였고, 원조 모스라의 소미인격으로 활약하던 에리어스 2인조 중 한 명인 "모르モル"를 죽음으로 이끄는 등의 발악 아닌 발악을 보여주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지루한 어린이 영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범작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헤이세이 모스라의 특징인 모스라 변신/변태(?)의 최종단계인 갑옷 모스라로 킹기도라와의 일전을 치루었던 모스라의 모습이 한 없이 애처럽게 느껴졌던 일작이었습니다.


55. 투명인간 (透明人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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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 透明人間 | 1954년, 일본
오다 모토요시 小田基義 감독

토호 변신인간 시리즈의 조상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극 초기에 제작된 흑백영화입니다. "H.G 웰즈"의 소설 <투명인간>에서 그 모티브를 가져와 50년대 중반의 시대 상황(아직 패전의 암울한 분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가난했던 시절의 일본)에 적절하게 반영한 작품입니다. 웬지 모를 노스텔직한 분위기와 우수에 젖은 투명인간의 이미지는 인간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따뜻한 영화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시대적 상황이 상황인지라 드라마의 네러티브가 유치한 면은 없지 않으나 나름대로 훌륭하게 풀어 나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쓰부라야 에이지円谷英二"가 보여준 당시로서는 경이적이었던 투명인간 특촬 역시 놓칠 수 없었던 작품입니다.


一段落

지난 2년 간 계속되었던 <토호 특촬영화 DVD 컬렉션>은 이번으로 막을 내립니다. 원래 예정되어 있던 55편의 특촬영화 컬렉션이 모두 발매가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시리즈 진행 중 10편이 연장되어 총 65편으로 재편되기는 하였지만 당초 예정했던 것이 55편의 일정이었기 때문에 여기에서 일단락 짖습니다. 현재 56편인 <사요나라 쥬피터>가 발매되어 구해 놓기는 했지만 추후 추가될 10편을 별도로 포스트 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2년간 계속되어진 포스트들을 돌이켜 보며 그 간의 감상을 다시 한번 정리해 보는 시간을 별도로 가져 볼 계획도 있습니다. 그동안 <토호 특촬영화 DVD 컬렉션>에 관심 보여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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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8 16:06 2011/11/1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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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宝 특촬영화 DVD 컬렉션 5/6

2011/09/21 16:49 영화일기/DVD

41. 고지라x메카고지라 (ゴジラ×メカゴジ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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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라x메카고지라 ゴジラ×メカゴジラ | 2002년, 일본
테즈카 마사아키 手塚昌明 감독

고지라 시리즈의 26번째 작품이자 고지라 밀레니엄 시리즈의 4번째 작품으로 차기작인 <고지라x모스라x메카고지라 도쿄SOSゴジラXモスラXメカゴジラ 東京SOS>와 함께 TV 시리즈물로 만들어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게 한 이색적이면서도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1954년 출몰했던 초대 고지라의 뼈를 기본 골격으로 대 고지라 병기인 3식 키류3式機龍의 활약상을 그린 에피소드로 특촬의 레벨도 안정적이며 3식 키류 = 메카 고지라와 고지라의 박진감 넘치는 대결 장면도 볼 만했습니다. 헤이세이 고지라의 G포스에 이은 특생자위대特生自衛隊의 대원들도 정감이 넘칩니다. 단 2회의 등장만으로 사라진 짤막한 고지라 월드였지만 2000년대의 감각에 맞게 잘 짜여진 구성의 준작이었습니다.


42. 고지라X모스라X메카고지라 도쿄SOS (ゴジラXモスラXメカゴジラ 東京S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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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라X모스라X메카고지라 도쿄SOS ゴジラXモスラXメカゴジラ 東京SOS | 2003년, 일본

테즈카 마사아키 手塚昌明 감독

전작인 <고지라x메카고지라ゴジラ×メカゴジラ
>의 시점에서 1년이 흐른 뒤의 이야기로 고지라에게 죽임을 당한 카메바의 유체가 인양되고 미국 원자력 잠수함이 고지라에게 피격되어 침몰하는 등, 다시 한번 일본 열도에 고지라의 공포가 찾아 오면서 1년 전 고지라 방어전의 주역인 특생자위대에 비상이 걸립니다. 모스라의 고향인 인판트 섬에서 날아온 소미인은 고지라의 뼈로 만들어진 3식 키류의 봉인을 요청하며 고지라는 인판트 섬의 모스라가 요격할 것을 약속하지만 정보는 이를 거부합니다. 기존이 고지라 시리즈에서 찾아 보기 힘든 입체적인 구성과 특생자위대의 멋진 활약상을 다시 감상할 수 있는 밀레니엄 메카 고지라 월드의 최종작으로 흥미진진하면서도 색다른 고지라 영화를 만끽 할 수 있습니다.


43. 모스라 (モス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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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라 モスラ | 1996년, 일본
요네다 오키히로 米田興弘 감독

1964년 공개된 토호특촬영화의 대표작 <모스라モスラ>의 90년대 리메이크라 할 수 있습니다. 전작과는 달리 괴수영화적 요소를 최대한 자제한 가족영화로 제작되었지만 주된 테마는 전작의 혈통을 이은 환경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본 작에서는 모스라 시리즈의 숨은 주역이라 할 수 있는 소미인의 존재가 에리아스エリアス라는 고대 종족의 일원으로 그려지며 모스라를 축소해 논 듯한 미니미인
 페아리フェアリー를 등장시키는 등의 잔재미를 추구 합니다. 영화적으로 완성도는 높지 않으며 괴수영화로서도 부족한 면이 많이 보입니다. 오리지널 모스라가 구축해 놓은 명성을 90년대 리메이크 판들이 많이 퇴색 시켜 버린 것에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44. 고지라.미니라.가바라 올 괴수 대진격 (ゴジラ・ミニラ・ガバラ オール怪獣大進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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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라.미니라.가바라 올 괴수 대진격 ゴジラ・ミニラ・ガバラ オール怪獣大進撃 | 1969년, 일본
혼다 이시로 本多猪四郎 감독

1967년 공개된 <고지라의 아들ゴジラの息子>을 통해 메이저 데뷔한 미니라의 두 번째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황당한 것은 드라마 부분과 특촬 부분의 연결고리가 전혀 없이 괴수섬에서 벌어지는 괴수들의 싸움이 그저 한 어린이의 공상으로 그려진다는 점입니다. 당시 불어 닥친 일본영화 불황의 여파로 대폭 축소된 제작비 때문인지 전작에서 가져와 재활용된 필름들, 그다지 새로울 것 없는 괴수섬의 모습들, 네러티브, 새롭게 등장한 괴수 가바라의 얼토 당토 않은 황당함이 가슴을 미어지게 만들었습니다. 간단한 어린이 드라마에 과거 시리즈의 시퀀스를 재편집해 설득력 없는 이야기와 억지춘양으로 만들어 놓은 형편없는 일작이 아니었나 합니다. 그래서 인지 혼다감독은 드라마 뿐 아니라 본인이 전문분야도
 아닌 특촬 부분의 감독도 겸직하고 있습니다.


45. 지구공격명령 고지라 대 가이강 (地球攻撃命令 ゴジラ対ガイガ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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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공격명령 고지라 대 가이강 地球攻撃命令 ゴジラ対ガイガン | 1972년, 일본
후쿠다 쥰 福田純 감독

개인적으로는 쇼와 고지라 시리즈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우주괴수 가이강의 데뷔작이기도 하며 <울트라 세븐ウルトラセブン>의 히로인인 히시미 유리코菱見百合子가 출연하는 유일한 고지라 영화이기도 합니다. 역시 70년대 불어 닥친 일본영화 불황으로 인해 주연급 출연진에 신인들이 대거 기용되었습니다. 제작비 절감 차원에서 이루어진 일이지만 그 효과는 나쁘지 않았다는 것이 나의 생각입니다. 이 영화는 과거 주한미군방송을 통해 영어로 더빙된 해외판인 수차례 국내에 방송되었던 적이 있을 정도로 우리와는 친근한(?) 고지라 영화이기도 합니다. 고지라x안기라스VS킹기도라x가이강의 태그매치 괴수프로레스영화의 모범작이며 이 후 쇼와 메카고지라 시리즈와도 미묘한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는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46. 고지라 2000 밀레니엄 (ゴジラ2000 ミレニア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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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라 2000 밀레니엄 ゴジラ2000 ミレニアム | 1999년, 일본
오가와라 다카오 大河原孝夫 감독

1984년 판 <고지라>와 더불어 국내에 정식 비디오가 출시된 작품입니다. 물론 일본 국내 버전이 아닌 미국 공개용의 해외 버전이었지만서도 말입니다. 전 작인 <고지라VS디스트로이어ゴジラvsデストロイア>에서 녹아버린
 고지라를 마지막으로 헤이세이 고지라 시리즈는 막을 내렸고 이제 밀레니엄 고지라 시리즈가 시작합니다. 전체적으로 컴퓨터 그래픽스를 사용한 유려한 화면구성은 합격점이라 할 수 있겠지만 내용적으로는 큰 임팩트를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미국에서는 1984년 판 <고지라>이 후 15년 만에 일반극장 공개되었고 전미 2,111개 관에서 상영되어 약 1,000만불의 흥행성적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지구정복을 노리는 우주인 밀레니언ミレニアン의 우주괴수에 맞서 싸우는 고지라의 이미지는 밀레니엄이란 제목에 크게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21세기에 왠 지구정복?


47. 모스라2 해저의 대결전 (モスラ2 海底の大決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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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라2 해저의 대결전 モスラ2 海底の大決戦 | 1997년, 일본
미요지 쿠니오 三好邦夫 감독

이번 피리오드에서 소개한 1996년작 <모스라>의 후속작으로 헤이세이 모스라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입니다. 오키나와를 배경으로 오키나와의 전설속에 등장하는 니라이카나이ニライカナイ유적과 괴생물들 그리고 전작의 악역인 베르베라ベルベラ, 가루가루ガルガル 등이 등장하여 좌충우돌 하다가 나방인 모스라가 해저용 유니트로 변신하여 물속에서 난장을 죽이는 도데체 너무 산만해서 5분 전 내용이 기억이 안날정도로 난삽한 영화였습니다. 베르베라가 인간들을 골탕 먹이기 위해 깨운 고대 니라이카나이의 괴수 다가라ダガーラ의 모습도 정이 가지 않을 뿐더러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를 한 시간 사십분이나 이어가는 감독의 상상력에 할 말을 잃었던 일작입니다.

48. 미녀와 액체인간 (美女と液体人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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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액체인간 美女と液体人間 | 1958년, 일본
혼다 이시로 本多猪四郎 감독

토호 특촬영화 변신인간 시리즈의 기념비적인 1작으로 이후 공개된 <전송인간電送人間>, <가스인간 제1
ガス人間第一号>의 원형이된 조금은 에로틱하며 조금은 괴기스러운 이색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울트라QウルトラQ>의 멋진 비행사 만쥬메 쥰万城目淳을 연기한 사하라 겐지佐原健二의 댄디한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는 작품이며, 차기작인 <전송인간>에도 출연해 알 수 없는 매력을 발산하던 시라카와 유미白川由美의 젊은 날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일작이기도 합니다. 1958년에 공개된 영화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캬바레 무희들의 현란한 비키니 의상과 마치 할리우드 뮤지컬을 보는듯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시라카와 유미가 분한 캬바레 호무라의 전속가수 아라이 치카코新井千加子의 멋진 재즈넘버도 놓칠 수 없는 장면 중 하나로 기억됩니다.


49. 고지라x메가기라스 G소멸작전 (ゴジラ×メガギラス G消滅作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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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라x메가기라스 G소멸작전 ゴジラ×メガギラス G消滅作戦 | 2000년, 일본
테즈카 마사아키 手塚昌明 감독

2000년 12월 16일 공개된 20세기 마지막 고지라 영화입니다. 극 중 배경은 1954년 일본에 출몰한 괴수 고지라가 옥시전 디스트로이어로 용해되지 않았고 이에 수도를 오사카로 이전한 일본이라는 설정입니다. 1966년 고지라에 의해 토카이무라東海村의 원자력 발전소를 파괴당한 일본 정부는 1996년 신 에너지 그린 팩토리를 개발하지만 이 또한 고지라에게 파괴당하면서 대 고지라 병기로 개발한 디멘젼 타이트(블랙홀 포)를 사용, 고지라를 다른 차원으로 날려 버릴 계획을 수립합니다. 1956년작인 <하늘의 대괴수 라돈空の大怪獣ラドン>에 등장한 메가누론メガヌロン이 이번에는 고지라 시리즈에 등장하며 성충인 메가뉴라メガニューラ로 변신하여 고지라와의 화끈한 싸움을 벌입니다.


50. 게조라.가니메.카메바 결전! 남해의 대괴수 (ゲゾラ・ガニメ・カメーバ 決戦!南海の大怪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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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조라.가니메.카메바 결전! 남해의 대괴수 ゲゾラ・ガニメ・カメーバ 決戦!南海の大怪獣 | 1970년, 일본
혼다 이시로 本多猪四郎 감독

예상했던 것 보다는 재미있게 감상한 일작이었습니다. 무인 로켓트 헬리오스7호가 우주에서 조난 당한 뒤 소리소문 없이 지구로 귀환 합니다. 이 우주선에는 생물에 기생하여 괴수로 만들어 버리는 외계생물이 숨어 있었고 남해의 세르지오 섬에는 이 우주생물의 영향으로 괴수로 변한 오징어, 게, 거북의 3마리 괴수(게조라, 가니메, 카메바)가 출몰하여 섬 사람들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갑니다. 일본에서 온 카메라 맨, 생물학자 들은 섬 사람들과 힘을 합쳐 괴수를 무찌르고 평화를 되찾는 다는 내용으로 스케일이 크다기 보다는 아기자기하고 이해가 쉬운 일작이었습니다. 등장하는 괴수들이 생소하기는 하지만 구보 아키라久保明, 사하라 겐지佐原健二, 쓰지야 요시오土屋嘉男 등 토호 특촬의 간판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는 볼 거리를 제공합니다.

지난 2009년 9월 제 1호가 발간된 후 2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총 55권으로 예정된 토호 특촬영화 DVD 컬렉션도 이제 5편의 라인 업만을 남겨 놓았고 2년 3개월에 걸친 대장정이 마무리되는 순간이란 감회가 새록 새록 피어오르던 순간,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총 65권 까지 10편의 라인 업이 추가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새로운 라인 업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SF작가로 얼마전 타계한 고마쓰 사쿄小松左京가 원작한 <사요나라 쥬피터さよならジュピター>, 일본 판타지 영화를 대표했던 오바야시 노부히코大林宣彦의 <하우스HOUSE ハウス>가 포함된 점에 주목할 만합니다. 현재의 라인 업은 제 51호 <전송인간電送人間>, 제 52호 <고지라 대 메가로ゴジラ対メガロ>가 발매된 상황이며 제 53호 <야마토타케루ヤマトタケル>가 발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달 초 공지된 시리즈 연장 소식에 반갑기도 하고 조금은 지쳐가는 감도 없지 않습니다. 마지막까지 그 정갈한 라인 업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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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1 16:49 2011/09/2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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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宝 특촬영화 DVD 컬렉션 4/6

2011/04/26 23:20 영화일기/DVD

31. 고지라VS모스라 (ゴジラVSモス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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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라VS모스라 ゴジラVSモスラ | 1992년, 일본
오가와라 다카오 大河原孝夫 감독

나고야와 요코하마를 무대로 벌어지는 전형적인 괴수 배틀 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고지라와 함께 때로는 동료로 때로는 적으로 등장하는 뼈대있는 괴수 모스라와 모스라의 숙적으로 묘사된 신인 괴수 배틀러와의 삼각 매치를 그리고 있는 영화는 사실 상 지루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고지라 시리즈의 기본적인 네러티브가 엉망이라는 점은 충분히 숙지하고 있지만서도 특촬 부분의 박진감이 떨어지며 나방들이 들러 붙어 싸움을 벌이는 것이 그닥 아름다워 보이지는 않더군요. 모스라 시리즈에 반드시 등장하는 인판트 섬 주민들이나 소미인의 모습도 과거 시리즈에 비추어 볼 때 퇴행된 모습을 보여 준 것도 아쉬웠습니다. 본 작은 십오륙년전 티비 방영 때 처음 보았는데, 세월이 흘러 다시 보아도 그 때의 부족함(?)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었던 일작이었습니다.

32. 우주대괴수 도고라 (宇宙大怪獣ドゴ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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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대괴수 도고라 宇宙大怪獣ドゴラ | 1964년, 일본
혼다 이시로 本多猪四郎 감독

이 영화는 좀 댕했다는 표현이 걸맞을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토호의 특촬영화는 크게 고지라물과 변형인간물 그리고 SF특촬물로 삼분화 되어 있는데 본 작은 그 어느 영역에도 해당되지 않을 뿐아니라 향 후 시리즈 물로 이어지지 않고 단명한 뜬금 없는 괴수 영화 중 하나 였습니다. 토호 특촬 최초의 우주 괴수물이란 점에선 의미가 크지만 괴수의 등장이 영화 후반에나 이루어 지며 등장하자 마자 영화가 끝나 버리는 아흐트랄한 전개는 참으로 그로테스크 하게 느껴 졌습니다. 해파리를 연상케 하는 도고라의 디자인이나 등장 시 밀려오는 먹구름 같은 특수효과에서 "쓰브라야 에이지"의 숨결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시간에 쫓긴 듯, 엉성하게 만들어 졌다는 느낌을 지우기 힘들었습니다.

33. 고지라VS메카고지라 (ゴジラVSメカゴジ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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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라VS메카고지라 ゴジラVSメカゴジラ | 1993년, 일본
오가와라 다카오 大河原孝夫 감독

쇼와 고지라 시리즈에서 처음 등장하여 팬들로 부터 각광 받았던 메카 고지라가 헤이세이 고지라에서는 특수 부대 G-Force의 대 고지라 병기로 부활한 점이 이색적이었습니다. 기본적인 영화의 골격은 고지라와 대 고지라 병기로 특수 제작된 메카 고지라가 치바의 광산에서 일전을 벌이고 고지라는 실컷 두들겨 부신 후 유유히 떠나간다는 내용이지만 다른 한쪽으로는 고지라의 원류라 할 수 있는 고지라사우루스의 새끼인 베이비 고지라를 등장시켜 전혀 어울리지 않는 또 하나의 드라마를 선보인 점이 알쏭달쏭 합니다. 전반적으로 장난감 병정 같은 G-Force의 분위기는 최정예 특수부대라는 설정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엉성했으며 메카고지라의 디자인이나 전투 장면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수준이었습니다.

34. 혹성대전쟁 (惑星大戦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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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대전쟁 惑星大戦争 | 1977년, 일본
후쿠다 쥰 福田純 감독

이 영화는 다음의 링크를 참고 하세요.
혹성대전쟁 / 惑星大戦争

35. 괴수섬의 결전 고지라의 아들
(怪獣島の決戦 ゴジラの息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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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섬의 결전 고지라의 아들 怪獣島の決戦 ゴジラの息子 | 1967년, 일본
후쿠다 쥰 福田純 감독

기상 실험을 위해 남해의 무인도로 파견된 사립 연구소의 연구원들이 목격하는 고지라 생태계의 아름다운(?)모습을 그린 싸비스 작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기상실험과 괴수라는 참으로 어울리지 않는 이야기를 갈무리한 영화는 고지라의 적자라 일컬어 지는 미니라의 데뷔작이기도 합니다. 괌 로케로 진행된 실사 파트의 완성도는 그럭저럭 낙제점을 면하기는 했지만 유일한 여성 등장인물이기도 한 여주인공 "사에코"의 외모는 참으로 거시기하네요. 사마귀 괴수 카마키라스가 고지라의 카운터파트로 등장하며 기상실험 실패로 인한 이상기온과 날뛰는 괴수들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결국 기상실험에 성공하는 연구원들의 모습이 참으로 눈물겨웠습니다. 인공 강설로 함박눈이 펑펑 쏫아지는 열대섬에서 자신의 아들인 미니라를 꼭 껴앉고 동사(?)해 가는 고지라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36. 고지라VS스페이스 고지라 (ゴジラVSスペースゴジ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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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라VS스페이스 고지라 ゴジラVSスペースゴジラ | 1994년, 일본
야마시타 켄쇼우 山下賢章 감독

우주괴수 도고라와 같은 우주괴수물도 있지만 고지라의 DNA가 우주로 날아가 블랙홀을 타고 미지의 세계로 사라진 뒤 우주 미생물과 결합하여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찾아온 스페이스 고리자의 설정 및 모습은 엽기 그 자체였습니다. 그 비둔한 몸매와 수정 바늘로 장식된 외모는 포악하다기 보다는 애처럽게 느껴졌을 정도 였습니다. 거두 절미하고 영화의 후반 20 여분에 달하는 고지라와 스페이스 고지라의 액션 장면은 볼 만한 수준입니다. 도시 하나를 완전히 잿더미로 만드는 사투 끝에 간신히 승리를 거둔 고지라의 모습 또한 인상적입니다. 현란하게 때려 부수는 특촬 액션 장면은 볼만 하지만 그 외의 전개에는 그다지 좋은 인상을 받지 못했던 것이 아쉬운 일작이었습니다.

37. 일본탄생 (日本誕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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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탄생 日本誕生 | 1959년, 일본
이나가키 히로시 稲垣浩 감독

당시 최고의 배우였던 "미후네 도시로"를 기용하고 일본영화 최초로 Versatile Process라는 컬러 시네마 스코프 합성기술을 도입하여 일본영화 기술상을 수상하기도 한 <일본탄생>은 3시간이 넘는 긴 상영시간을 통해 일본의 건국 신화를 몇 개의 굵직 굵직한 에피소드로 나누어 보여줍니다. 원래 일본 역사나 건국 신화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나 같은 사람은 지루했습니다. 전형적인 어린이 국사 교육 영화의 분위기가 물씬 하지만 토호 특촬의 아버지라 불리는 "쓰브라야 에이지"의 전성기 시절의 특수효과와 "구보 아키라", "히라다 아키히코" 등 토호 특촬 영화 단골 출연진의 등장은 눈여겨 볼 만 합니다.

38. 고지라 대 해도라 (ゴジラ対ヘド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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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라 대 해도라 ゴジラ対ヘドラ | 1971년, 일본
반노 요시미쓰 坂野義光 감독

암울하고 그로테스크 하며 전위적인 아방가르드 고지라 무비의 등장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파격적인 설정, 등장 인물들의 엽기적인 행동, 시대적 상황을 반영한 듯 한 공해괴수의 등장은 기존의 고지라 영화에 익숙한 팬들에게 조차 충격으로 다가가지 않았을 까 합니다. 고지라의 상대 괴수 중 가희 최강이라 할 수 있는 헤도라는 바다, 육지, 하늘을 나는 3단 변신과 온갖 악취를 뿜는 가스, 액체 등의 공격으로 고지라를 그로기 상태까지 몰아갑니다. 실험적이며 감각적인 화면과 편집이 돋보이며, 음산한 분위기와 염세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영화적 설정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지만 공해괴수 헤도라의 그 지저분한 모습에 조금은 비위가 상하기도 했던 일작이었습니다.

39. 고지라VS디스트로이어 (ゴジラVSデストロイ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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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라VS디스트로이어 ゴジラVSデストロイア | 1995년, 일본
오가와라 다카오 大河原孝夫 감독

1954년 공개된 초대 고지라에 대한 오마쥬가 가득한 헤이세이 고지라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입니다. 본 작 공개 후 고지라 시리즈는 4년 간 휴지기를 가진 후 1999년 <고지라 2000 밀레니엄>으로 밀레니엄 고지라 시리즈로 다시 돌아 옵니다. 초대 고지라 영화에 대한 오마쥬 뿐 아니라 <에이리언2> , <터미네이터2>, <쥬라기 공원>의 엄청난 패러디가 등장하는 황당무개한 설정에 잠시 움찔하기도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특촬의 레벨이 높으며 전투신이 화려합니다.1984년 <고지라>를 시작으로 실질적인 헤이세이 고지라 시리즈의 원점이된 <고지라VS비오란데>로 부터 계속 되어진 하나의 세계관이 종말을 고하는 조금 아련한 영화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40. 세계대전쟁 (世界大戦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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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전쟁 世界大戦争 | 1961년, 일본
후루사와 켄고 古澤憲吾 감독

한국전쟁 이후 시작된 냉전의 사회적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기 시작한 60년대 초반 원자폭탄과 수소폭탄으로 얼룩진 세계 전쟁이 발발되는 과정을 그린 염세적인 영화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영화는 연합국과 동맹국으로 구분된 두 세력이 핵전쟁에 이르는 과정과 더불어 일본에 거주하는 외신 기자들의 운전사로 일하는 중년 남성의 가족사에 그 시점을 고정합니다. <모스라 대 고지라>, <삼대괴수 지구최대의 결전>의 히로인인 "호시 유리코"의 앳된 모습을 다시 만나 볼 수 있었던 영화이며 <고지라>시리즈의 단골 손님은 "다카라타 아키라"의 젊은 모습도 정겨웠습니다. 이 할머니, 할아버지는 두 분 모두 한국계라는 소문이 있습니다. 한국계이건 아니건 그건 전혀 상관 없는 그런 일 지만 서도요.

3번째 포스트에서 어영부영 또 5개월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간 일본 동북부에 대규모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해 한동안 정상적인 DVD 입수가 어려워졌던 적도 있습니다. 2년 전인 2009년 말 시작된 특촬영화 컬렉션이 이제 그 종점을 향해 달려가는 시점에 내 년 초에 종료될 남은 15편의 시리즈에게 다시 한번 기대를 걸어 봅니다. 이미 41번째 시리즈인 <고리자x메카 고지라>는 발매가 이루어 졌지만 서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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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26 23:20 2011/04/26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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