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아이가 태어났다. 그 때 나는 보스턴 로건 국제 공항에 있었다. 국제전화 넘어로 들려오는 아내와 부모님의 목소리에 목이 메이고 가슴이 울컥하는 것이 주위에 사람들만 없다면 주저 앉아 대성통곡이라고 하고 싶은데, 어째서 인생이 이리도 얄궃단 말인가
인천에서 워싱턴 국제 공항으로 다시 국내선을 갈아타고 보스턴으로 20시간이 넘는 강행군 끝에 도착한 미국 동부의 끝 보스턴, 살짝 비가 내리는 공항을 정신없이 빠져나와 전철을 타고 물어 물어 예약했던 호텔에 들어서니 이미 밤 9시를 훌쩍 넘겨버린 시간...
호텔 벨보이가 소개한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보스턴 에서의 첫 번째 저녁을 먹는다. 그러면서도 목이 메이고 눈물이 나오고...
이번 출장은 끝없이 길게 느껴질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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