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루(CLUE;단서)>는 1956년 첫 선을 보인 이래 50년 동안 전세계 보드게이머들로 부터 사랑 받고 있는 고전이자 추리 탐정 게임의 원형으로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클래식 버젼은 물론이고 <알프레드 히치콕 클루>, <오스틴 파워즈 클루>, <스쿠비 두 클루>, <심슨즈 쿨루>, <던전&드래곤즈 클루> 그리고 특수효과를 사용한 <클루 FX>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버전이 존재하지만 어떤 버젼을 플레이 하더라도 용의자 6명, 흉기 6개, 저택의 방은 9개란 사실에 변함은 없습니다.
게임은 전략이나 전술 보다는 심리전과 관찰력, 기억력, 감에 더욱 의존 합니다. 주사위를 사용하기는 하나, 주사위가 게임 진행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합니다. 과감한 넘겨 짚기와 용의 선상에서 제거된 용의자들에 대한 프로파일링 그리고 경우에 따라 헛발질을 해서 경쟁자의 추리를 방해할 수 도 있습니다. 어느정도 수준에 다다르기 까지 범인 자신 조차 자신이 범인이란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정확한 프로파일링과 분석이 필요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클루 클래식 버젼 2003>입니다. <클래식 클루>의 카드와 보드를 다시 디자인 하고 색깔로 구별된 용의자 피스를 용의자 카드의 일러스트와 꼭 닮은 피규어로 바꾼 2003년도 버전입니다. 룰이 어렵지 않고 누구나 흥미를 느끼기 쉽지만 3인 이상 부터 6인 까지 플레이가 되기 때문에 맘에 맞는 파티를 모으기가 쉽지 않더군요. 추리물에 잘 맞는 친구들과 어울린다면 반드시 호평 받을 수 있는 게임이 아닐까 합니다.
게임의 규칙은 50년 전이나 지금이나 전혀 변하지 않았지만 디자인만큼은 2003 버전이 가장 뛰어나지 않을까 합니다. "클루!"를 외치고 기밀 봉투의 내용물을 꺼내 볼때의 짜릿함은 마치 오래된 전통의식을 치루는 것 과도 같은 느낌입니다. (결국 이번 케이스에서는 미스터 그린이 라운지에서 밧줄로 미스터 버디를 살해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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