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선 신파다 통속적이다 말이 많지만 그게 그리도 나쁜 것인가요? 차라리 요즘 한국영화의 트랜디가 되어가는 반전에 반전에 반전에 엽기에 엽기에 엽기에 비극에 비극에 비극보다는 훨씬 사람냄새 나는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결코 물러 설 곳이 없는 막장인생의 투혼은 눈물을 흘리지 않기 위해 달리는 <중경삼림>의 "하지무"를 연상케 하더군요.
얄팍한 잔재주만 가지고 관객을 사로잡으려 하는 딴따라가 득세하는 세상에 어쩌면 신파라는 과거의 유물이 더욱 진솔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찌되었던 나는 권투를 하기엔 너무나 가진 것이 많나 봅니다.
최근에 달린 코멘트
Butterfly Kiss 21 - 최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