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terfly Kiss 21

東宝 특촬영화 DVD 컬렉션 1/6

2010/02/26 17:26 영화일기/DVD

특촬特撮이란 말을 아시는지요?

예상하시겠지만 특수촬영特殊撮影을 줄여 말하는 용어로 영화에서 실제로 구현하기 어려운 환경을 미니어처, 특수분장, 광학합성 등의 특수효과를 사용하여 실제로 있는 것처럼 표현해 내는 기술을 말합니다. 요즘에는 컴퓨터그래픽스를 많이 사용하기도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투박하고 조악하지만 미니어처와 광학합성을 사용한 예전의 특수촬영 기법이 더욱 박진감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홍보를 위해 거대한 특수촬영 전용 스튜디오를 만들었습니다. 주로 전함들의 함포해전을 미니어처를 통해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함이었는데, 이 당시 터득한 노하우는 전쟁이 끝나고 상업영화를 통해 더욱 빛을 발하게 되었지요. 1954년 토호東宝에서 제작한 괴수영화 <고지라ゴジラ>는 할리우드의 <킹콩KingKong>, <원자괴수 나타나다The Beast from 20,000 Fathoms>에서 차용된 괴수의 이미지를 당시 일본의 시대적 상화에 맡게 그려내어 공전의 히트를 하게 되고 일본 특촬영화의 서막을 알리는 커다란 발자취를 남기게 됩니다.

<고지라>로부터 55년의 세월이 흐른 지난 2009년 이탈리아의 백과사전 간행사인 DeAGOSTINI의 일본 현지 법인에서는 일본 특촬영화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고지라>를 필두로 토호의 명작 특촬영화 55편을 <토호특촬영화DVD컬렉션>이라는 제목으로 매달 두 편씩 발매하고 있는데, 현재 11번째 시리즈인 1966년작 <프랑켄슈타인의 괴수 산다 대 가이라フランケンシュタインの怪獣サンダ対ガイラ>가 출시된 상태이며 이후 <가스인간 제1호ガス人間第1号>, <괴수대전쟁怪獣大戦争> 등의 화려한 라인업이 발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매번 발매 될 때 마다 한편 씩 모아놓는 재미로 요즘 같은 심란한 세상에 조금이나마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우선은 작년 9월 첫 발매된 창간호에서 올 2월 초에 발매된 제 10권 까지의 감상을 간략히 적습니다. 매 10권이 발매될 때 마다 포스트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각 DVD의 자켓 이미지는 개봉 당시의 포스터이기 때문에 눈여겨 봐두어도 좋을 듯 합니다.

1. 고지라 (ゴジラ)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고지라 ゴジラ | 1954년, 일본, 흑백
혼다 이시로 本多猪四郎 감독


지난 84년 타계한 "히라다 아키히코平田昭彦"가 연기한 "세이자와 다이스케芹沢大助"박사의 존재감이 너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실 이 영화를 처음 본 것은 30년 쯤 전이었는데, 당시에는 잘 몰랐지만 그 뒤로 십수 년 전에 다시 볼 때 부터 이 분의 연기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대고지라병기=옥시전 디스트로이어라는 공식을 명쾌하게 작성해 주신 이 분은 후대의 영화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되었는데 특히 87년 발매된 "오시이 마모루押井守"감독의 OVA <기동경찰 패트레이버機動警察パトレイバー>의 3번째 에피소드 <4억 5천만년의 덫4億5千万年の罠>편에서 히라다박사(캐릭터는 고지라의 세이자와, 이름은 실제 배우인 히라다)로 부활해 더 없는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1954년 발생한 제5후쿠류마루第五福竜丸사건(미국의 수폭실험에 피폭되어 사상자가 발생한 일본 원양어선 사건)에 기초한 영화는 당시로서는 혁명적이었던 특수촬영과 긴장감 넘치는 인간드라마를 선보입니다.

2. 모스라 대 고지라 (モスラ対ゴジラ)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스라 대 고지라 モスラ対ゴジラ | 1964년, 일본
혼다 이시로 本多猪四郎 감독
 
초대 고지라영화가 예상을 뛰어넘는 성공을 거두자 연발된 후속작 경쟁 라인업 중 가장 큰 인기를 모았던 곤충 괴수 모스라를 고지라와 맞붙혀 놓은 오락물입니다. 수폭실험으로 피폐된 모스라의 고향 인판트 섬의 원주민들만 등장하면 참을 수 없는 폭소가 터져나왔던 필름이었는데, 소미인小美人역의 여성 듀오 "피넛츠ザ.ピーナツ"의 외모가 <모스라モスラ>시절에 비해 괄목한 만한 성장을 거두었다는 점과 "호시 유리코星由里子"라는 걸출한 배우의 발견 외에는 딱히 이렇다 할 점은 없었습니다. 성충 모스라와 두마리의 쌍동이 유충 모스라로 고지라를 물리치는 모습이 마치 프로레슬링 경기를 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나 할까 여하튼 그랬습니다.

3. 3대괴수 지구최대의 결전 (三大怪獣地球最大の決戦)
사용자 삽입 이미지
3대괴수 지구최대의 결전 三大怪獣地球最大の決戦 | 1964년, 일본
혼다 이시로 本多猪四郎 감독

 
<모스라 대 고지라>의 연결 후속작으로 제작된 일련의 시리즈 물입니다. 등장인물도 <모스라 대 고지라> 때와 동일하며(고지라 1작에 출연했던 핸섬 가이 다카라다 아키라宝田明는 이번에는 빠졌습니다.) 시대적 배경, 분위기 자체도 동일합니다. 본 작은 금성 대괴수 킹기도라의 데뷔작이기도 한데, 우주에서 날아온 금비늘의 삼두용을 퇴치하기 위해 지구괴수 고지라, 라돈, 모스라(유충)가 힘을 합쳐 과격(?)한 액션을 선보입니다. 내가 사용하는 진공관 앰프의 제조사 Manley에서는 <3대괴수 지구최대의 결전>의 포스터를 패러디 하여 3극관 괴수 지구 최대의 결전이라는 포스터로 하이파이 쇼에 참가한 적도 있습니다. 각 괴수의 가슴에는 직렬 3극 진공관의 기호가 부착되고 손에는 300B진공관을 들고 있었죠. 이걸 보고 한참 웃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역시 전작과 마찬가지로 "호시 유리코"의 깜찍하고 예쁜 모습만 주시했던 영화였습니다. 이 분은 지금은 70을 바라보는 할머니가 되었지만 당시 21세의 정말 눈부신 모습이었지요.

4. 해저군함 (海底軍艦)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해저군함 海底軍艦 | 1963년, 일본
혼다 이시로 本多猪四郎 감독

 
일본 특촬 영화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몇 해 전에 리뷰를 작성했던 <혹성대전쟁惑星大戦争>의 우주전함 고우텐轟天의 오리지널인 해저군함 고우텐이 등장합니다. 이 영화는 상당히 즐겁게 보았는데, <신세기 에반겔리온新世紀エヴァンゲリオン>으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감독 "안노 히데아키庵野秀明"의 애니메이션에도 본 작의 패러디가 상당 수 등장하지요. 일만이천년전 해저로 가라앉아 지열을 에너지 원으로 삼고 수룡 만다マンダ를 수호신으로 섬기는 무우제국은 안노 감독의 TV시리즈 애니메이션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ふしぎの海のナディア>에 등장하는 아틀란티스 제국의 원전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일만이천년이란 시간 역시 <톱을 노려라!トップをねらえ!>에서 주인공 노리코와 카즈미가 지구로 귀환하기까지 걸린 시간이기도 하고요. 또한 지금까지도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무우제국 정보원 22호는 <신세기 에반겔리온>에 등장하는 "이카리 겐도碇ゲンドウ"사령의 모습과 똑같습니다. 약간의 군국주의적 이미지만 배제한다면 영화적으로 상당히 완성도 높은 수작이었습니다.

5. 모스라 (モスラ)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스라 モスラ | 1961년, 일본
혼다 이시로 本多猪四郎 감독

 
최초로 여성을 타겟으로 제작되어진 괴수물입니다. 그래서 인지 곤충 괴수 모스라의 디자인이 대단히 화려하고 아름답게 구성되었습니다. 나는 이 <모스라>시리즈만 보면 웃음을  참지 못하는 습성(?)이 있는데 그 이유가 모스라와 텔레파시로 교감을 이루는 소미인의 참으로 엄한 외모와 등장할 때 마다 천배, 만배, 십만배 절만 해대는 인판트 섬의 주민들 때문입니다. 이야기 자체도 신비롭고 구성 요소도 아기자기 한 것이 참으로 여성을 주된 관객으로 생각하고 만들었구나란 생각을 가지게 하지만서도 왜 지금 보면 이렇게 폭소를 참지 못하는지 나도 잘 모르겠습니다. 인판트 섬에서 헤엄쳐 일본 열도에 상륙 후 부러진 도쿄 타워에 고치를 만들고 성충 나방으로 날아오른 모스라가 전세계를 강타하며 미국의 뉴욕에서 납치된 소미인들을 구출하기 까지의 여정을 담은 참으로 편안(?)했던 영화였습니다.

6. 일본침몰 (日本沈没)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본침몰 日本沈没 | 1973년, 일본
모리타니 시로 森谷司郎 감독

 
현재 까지 라인 업된 토호특촬영화 DVD 컬렉션 중 가장 최신작(1973년 작)이며 유일한 듀얼레이어 DVD이자 최초로 혼다 이시로가 감독하지 않은 영화가 등장했습니다. 우리에게는 아마도 2006년 리메이크된 가이낙스 출신의 특기감독 "히구치 신지樋口真嗣"의 21세기 버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데, 일본침몰=쌤통 이란 고정적 관념 때문인지 국내 개봉 당시 단기간이기는 하나 예매율과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일본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SF작가 "고마쓰 사쿄小松左京"의 대 히트 소설을 원작으로 2시간 20분에 달하는 대하드라마를 선보이며 당시로서는 상당히 호화로웠던 출연진으로 주목받았습니다. 멸망하는 일본의 마지막 총리인 야마모토역 으로 등장했던 "단바 데쓰로丹波哲郎"의 강렬한 연기는 공개된지 40년이 다 되어 가는 지금까지 이야기 되어지고 있습니다. 잠수정 파일럿 "오노테라 토시오小野寺俊夫"역 으로 등장하는 가면 라이다 1호仮面ライダー1号. "후지오카 히로시藤岡弘"의 멋진 모습도 챙겨두어야 할 일작입니다. 나는 2006년도 히구치 버전의 <일본침몰>은 아직도 보지 못했습니다.

7. 고지라의 역습 (ゴジラの逆襲)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고리자의 역습 ゴジラの逆襲 | 1955년, 일본, 흑백
오다 모토요시 小田基義 감독

 
54년 공개된 <고지라>의 성공에 힘입어 잽싸게 제작되어진 후속작입니다. 첫 번째 고지라의 무대가 도쿄 였다면 두 번째 고지라의 요격지점은 오사카大阪... 이 때 부터 60~70년대를 아우렀던 괴수 VS 괴수라는 포맷이 시작되었는데 고지라의 첫 번째 상대 괴수는 귀여운(?) 안기라스였습니다. 오사카성을 사이에 두고 서로 못 잡아 먹어 으르렁 거리던 고지라와 안기라스의 모습이 조금은 귀여워 보였고요 그 아래쪽에 개미 같이 작은 인간들이 죽기살기로 이삿짐을 싸들고 도망가는 모습은 더욱 귀여웠습니다. 첫 번째 <고지라>가 예상 외의 히트를 기록하자 급박하게 제작된 데다가 간사이関西 지방의 배급자들이 무대를 간사이로 옮겨달라고 요쳥해 만들어진 영화여서 그런지 전작과는 사뭇 다른 오락적 요소가 지배적입니다. 고지라의 이빨에 피를 철철 흘리며 죽어가던 안기라스의 모습도 인상적이었지만 어짜피 고지라도 안기라스도 몇 년 뒤에는 다시 살아나 스크린을 휘젓는 불사신의 괴수였기 때문에 그다지 잔혹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8. 킹콩 대 고지라 (キングコング対ゴジラ)
사용자 삽입 이미지
킹콩 대 고지라 キングコング対ゴジラ | 1962년, 일본
혼다 이시로 本多猪四郎 감독

 
이 영화 대박 코미디였습니다. 미국의 RKO영화사로 부터 <킹콩KingKong>의 사용권을 사들여 제작된 <킹콩 대 고지라>는 최초의 토호 스코프(시네마 스코프) 괴수 영화이자 최초의 컬러 고지라 영화였습니다. 제약회사의 홍보를 위해 스컬섬에서 잡아온 거대 고릴라 킹콩과 고지라를 싸움 붙혀 짭짤한 광고수익을 기대한다라는 영화의 내용이 상당히 자본주의적 헤게모니 위에 구현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가 최근 "공룡과 오징어가 싸우면 누가이겨요?"라는 의미 불명의 질문을 자주 해 오는데, 답변을 못해 쩔쩔 매며 관련 영상을 찾던 중 본작의 도입부에 문어와 킹콩의 일전을 보여주고 무마 시킨 적도 있습니다. 조금 황망한 영화이기는 하지만 개봉 당시 일본에서는 천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할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9. 하늘의 대괴수 라돈 (空の大怪獣ラドン)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늘의 대괴수 라돈 空の大怪獣ラドン | 1956년, 일본
혼다 이시로 本多猪四郎 감독

 
어찌 보면 토호 특촬의 이단적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괴수물이라기 보다는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이었으니까요. 광산에서 출몰한 익룡 라돈이 관광지로 유명한 아소산에 둥지를 틀고 새끼를 치는 등의 풋풋(?)한 이야기가 펼쳐 집니다. 고지라가 태풍과 함께 상륙했다면 라돈은 광산의 낙반사고와 더불어 등장하는 등 내러티브에 약간의 잔재주를 부린 흔적이 보입니다. 해외에 공개되어 어느정도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데,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구로사와 아키라黒澤明"감독과 만났을 때 "혼다 이시로"감독의 <로단>(라돈의 해외 공개 제목, 영문 표기 RADON에서 A와 O를 바꿔치기한 일종의 애너그램)을 본 적이 있습니다."라고 이야기 했다는 일화는 특촬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 에피소드이기도 하지요.

10. 지구방위군 (地球防衛軍)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구방위군 地球防衛軍 | 1957년, 일본
혼다 이시로 本多猪四郎 감독

 
<지구방위군>은 놀라운 영화입니다. 1957년 일본은 당시 할리우드와 버금가는 품질의 SF영화를 선보였기 때문입니다. 물이 흐르는 반경 3Km의 비옥한 토지와 지구인 여성과 자유롭게 결혼 할 수 있는 권리를 요구하며 반구형 돔에서 발사되는 레이저 광선과 원격조정되는 로봇 모게라モゲラ로 지구인을 위협하는 외계인 미스테리언과 택도 없는 소리 하지 말라며 연합군을 조직해 외계인과 맞서는 지구방위군의 싸움을 경쾌하게 그려낸 영화는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특히 미스테리언의 레이저 광선을 흡수하여 맞받아 치는 지구방위군의 마커라이트파프의 모습은 정말로 멋졌습니다. 40분 밖에 사용할 수 없다는 제약 사항 때문인지 미스테리언 돔을 공격해 좁혀 들어가는 마커라이트파프 부대의 모습은 초긴장감이 감돌 정도입니다. 또한 미스테리언의 수령을 연기한 "쓰지야 요시오土屋嘉男"의 기괴한 연기 역시 참으로 볼 만했습니다. 전설적인 토호특촬의 수작으로 꼽기에 주저함이 없는 일작이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10/02/26 17:26 2010/02/26 17:26
맨 위로

트랙백 주소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1. 푸른도시 님의 글입니다.

    일본침몰 2006년작에는 잠수함 조종사역에 스맙의 츠요시가 연기를 했지요. 크으~ 그 어색함이란....

    • akane 님의 댓글입니다.
      2010/04/19 19:17 고유 링크 수정/삭제

      2006년도 판 <일본침몰>의 감독인 히구치 신지는 1973년도 판 <일본침몰>을 극장에서만 70회 이상 보았다고 하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히구치 신지의 <일본침몰>에 그닥 호감이 가지 않는 이유가 이 양반(여기서 양반이라 함이 딱힌 신분적인 의미로 사용하지 않는 다는 것을 양지해 주세요.)의 영화 중에 크게 재미본 영화가 없었던 것이 가장 크지 않을까 합니다. 특히 2008년에 공개된 구로자와 아키라감독의 <숨겨진 요새의 3악인>(스타워즈의 원안으로 잘 알려진)의 리메이크 판에서는 아주 뜨악을 외치기도 했습니다. 히구치 신지라는 감독을 생각한다면 창조적인 상상력은 부족하고 특촬 서포터로서는 어느 정도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히구치 신지는 <릴리 슈슈의 모든 것>에서 중학생들에게 돈을 뜯기는 아키바계열의 오타쿠로 출연했었는데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 실제 모습과 가장 흡사한 묘사가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ㅎㅎ

  2. 네이천사 님의 글입니다.

    저도 일본 특촬영화 마니아인데요 실례되지 않는다면 그림들 퍼가겠습니다.

    • akane 님의 댓글입니다.
      2010/08/21 18:21 고유 링크 수정/삭제

      출처를 밝히시면 가져가셔도 될 듯 합니다.

Write a comment

[로그인][오픈아이디란?]
오픈아이디로만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subm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