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terfly Kiss 21

노틸러스(NAUTILUS)

2005/06/18 11:40 게임/보드게임
(c)2002, KOSMOS / NAUTILUS

1. Why Board Game?
3D 폴리콘과 예술적인 랜더링을 가진 게임 전용 기기 혹은 PC용의 디지털 게임, 온라인 게임이 넘쳐 흐르는 요즘 세상에 보드게임이란 장르가 고리타분하게 느껴질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30분~2시간 정도로 플레이 타임이 짧아 가볍게 플레이 할 수 있고, 게임에 참여하는 플레이어들과 직접 마주보고 앉아 게임을 진행하기 때문에, 온라인 게임에서 자주 경험할 수 있는 리셋이나 디스커넥트 같은 추잡한 행위나 욕설 등이 오가지 않고 보다 점잖고 신사적으로 플레이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c)2002, KOSMOS / NAUTILUS

2. Why Nautilus?
본격적으로 보드 게임에 관심을 가진 것은 2년 정도 되었는데 게임을 구입해서 플레이 한 것은 1년 남짓 됩니다. <노틸러스>의 경우에는 그다지 인기가 있거나 유명한 게임이 아님에도 불구 하고 보드의 디자인이 예쁘고 컴포넌트가 정교하다는 생각이 들어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가을 쯤 구입해서 펀칭 작업만 하고 쳐박아 두었다가 날씨가 더워지니 바다생각도 나고 해서 주말을 이용해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c)2002, KOSMOS / NAUTILUS

3. Playing Nautilus
<노틸러스>는 2~4명의 인원이 90분에서 120분 사이의 플레이 타임을 가지는 건축/탐사 형 보드게임입니다. 3페이스 1라운드 방식의 턴방식을 사용하며 선 플레이어는 한 라운드가 종료되면 시계방향으로 이동합니다. 일반적인 보드게임에 비해 꽤나 큰 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3명 이상 플레이시 넓은 테이블이 필요 할 것 같습니다. 게임 세팅시 보드에 60개의 보물 타일을 섞어 일일히 깔아 주어야 하기 때문에 세팅에 시간이 걸리는 편입니다.

(c)2002, KOSMOS / NAUTILUS

게임은 건축-이동-탐사 의 3개의 페이스로 구성되며 건축과 이동을 통한 연구점수와 탐사를 통한 발굴점수로 총점을 환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플레이어가 승리하는 형식입니다. 게임은 더 이상 건축할 해저기지 모듈이 없거나 아틀란티스 유적이 모두 발굴된 시점에서 종료되는데 게임의 진행이 널널하고 서로 두들기는 전략물이 아니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플레이어를 잡아 끄는 매력은 적습니다만 연구원의 이동경로와 해저기지 모듈의 위치를 교묘하게 조합해서 연구점수를 올리고 잠수함을 심해 곳곳 까지 집어 넣어 보물을 건져 올릴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은근한 재미를 가진 게임이기도 합니다.

(c)2002, KOSMOS / NAUTILUS

전체적으로 보드가 시원스럽고 컴포넌트의 디자인이 깔끔하고 예쁩니다. 만듦새도 좋고 게임의 밸런스도 괜찮은 편입니다. 플레이 시간이 길고 진행이 느리며 넓은 테이블을 요구한다는 점이 단점이긴 하지만 나름대로의 매력을 가진 게임 임에 분명 한 것 같습니다. <카탄>이나 <푸에르토리코>같은 메가 히트게임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해저탐사를 주제로 한 만치 이색적이면서도 독특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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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18 11:40 2005/06/1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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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자마왕 님의 글입니다.

    멋진 리뷰네요. :)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RSS로 등록해서 자주 와야 겠네요. :D
    다음에 보드게임 한판 했으면 좋겠네요.
    좋은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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