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2월 26일 <너희가 짜이스를 아는가?>요즘, 이제 마악 사진을 입문하기 시작한 사람들 사이에 일본 "콘탁스"사의 "Aria"라는 카메라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전설적인 명성의 칼 짜이스 T* 렌즈군을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선택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는 서슴치 않고 짜이스 렌즈의 뛰어난 발색, 뛰어난 선예도에 거침없는 찬사를 보낸다...
나는 묻고 싶다...
"너희가 짜이스를 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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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F5 with SB-28DX(Omni Bounce) / AF Sigma Macro 105mm F1:2.8EX / Ilford HP5 Plus |
콘탁스 마운트의 짜이스 렌즈가 발색이 그리도 뛰어난가? 선예도가 그리도 뛰어나던가?
짜이스 렌즈를 논하기 이전에 보다 사진에 원론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짜이스 렌즈가 가진 매력, 로우키 사진에서 뭔가 알 수 없는 분위기를 풍겨내는 그 묘사력이 아마도 지금의 명성이 있게 한 원인이 아닐까 한다.
그 묘사력이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사진적 이미지와 근접하기 때문에 콘탁스를 선택한 것인지, 아니면 쥐뿔도 모르고 남들이 좋다니까 아니면 다른 사람들 앞에 가오잡기 위해 선택한 것인지...
만약 후자의 선택이라면 다시 한번 잘 살펴 보기 바란다. 짜이스 렌즈의 진짜 매력은 브로니판 필름을 사용하는 핫셀브래드, 롤라이의 중판 카메라에서 잘 살아 나는 것이지 135판의 콘탁스에서는 그저 그럭저럭 냄새 정도 맡을 수 있는 수준밖에는 되지 않는다.
짜이스 렌즈의 매력적인 묘사력으로 이미지를 창조해 내는 것은 좋다. 하지만 남들이 좋다니까. 남들 앞에 가오잡을 수 있으니까 하고 얼토 당토 않은 미사여구로 짜이스렌즈에 대해 사기치지 말자. 난 표준렌즈 기준으로 일본 C*n*n사의 렌즈를 제외하고 짜이스 렌즈 보다 발색과 선예도가 떨어지는 일제 렌즈를 본적이 없다.
당신들 정말 짜이스 렌즈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