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terfly Kiss 21

4월 24일/제2회 하이파이넷 디카섹션 촬영종료!

2005/04/24 23:52 촬영일지/하이파이넷
스텝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4월 24일 제2회 하이파이넷 디카섹션 촬영이 성공적으로 종료되었습니다.

Canon EOS 1Ds Mark II / EF 100mm F1:2.8 Macro USM
Photographed by akane@butterflydigital.org
(c)2005, www.hifinet.co.kr / Project Butterfly Digital 21 All rights reserved.

금회 촬영에는 Canon EOS 1Ds Mark II, EOS 1D Mark II, EOS 350D의 세기종이 사용되었습니다. 각 기종의 해당 리뷰는 하이파이넷 디카섹션에 게재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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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4 23:52 2005/04/24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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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1Ds Mark II / 하이파이넷 디카섹션 제2회 촬영기종

2005/04/23 00:01 촬영일지/하이파이넷
FujiFilm FinePix S1Pro / Ai AF Nikkor 50mm F1:1.4 D / Metz 45 CT-1

지난달에 이어 두번째 하이파이넷 디카섹션 촬영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촬영에 사용될 디지털 카메라는 모두 캐논사의 제품으로 EOS 1Ds Mark II, EOS 1D Mark II의 기함급 모델과 이번에 새로 발매된 염가 모델 EOS 350D가 그것이고 제가 사용할 기종은 EOS 1Ds Mark II로 결정되었습니다.

캐논 EF마운트 교환 렌즈군을 사용할 수 있는 1Ds Mark II는 36X24mm의 F.O.V Crop이 존재하지 않은 1:1 풀프레임 CMOS센서가 특징이며 1,670만 유효화소라는 고해상도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프로페셔널 포토그래퍼 대상의 캐논 디지털 일안의 최상급 모델입니다.

아직 실제 필드 촬영을 해보지 못해 정확한 감상은 적기 힘들지만 최종 출력이미지의 경우 전월 촬영에 사용했던 니콘 D2X에게 밀리는 느낌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서도요...

FujiFilm FinePix S1Pro / Ai AF Nikkor 50mm F1:1.4 D / Metz 45 CT-1

출력해상도가 높으면 좋고 캐논이면 좋고, 1D면 무조건 좋다는 식의 선입견과 (어떤 점이 뛰어나고 어떤 점이 취약한지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한채) 어디서 들은 이야기나 이러 이러 할 것이다란 (대단히 위험한)추측이 마치 정설인것 처럼 이야기 되어지는 온라인 아마추어 사진 정보의 흐름에 이번 촬영의 측정 결과가 보다 명확한 방향을 제시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무조건 좋은 카메라는 없습니다. 역시 무조건 나쁜 카메라도 없습니다. 사진사의 능력 부족을 카메라 탓으로 돌린다고 해서 변하는 것 역시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사진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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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3 00:01 2005/04/2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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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 에코 전집읽기 프로젝트 ~시작하는 말~

2005/04/20 17:44 도서관/한국어도서
최근 다시 읽기 시작한 <장미의 이름> 때문인지 몰라도 문득 다시 한번 "움베르토 에코(Umberto Eco)"의 소설들을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읽었던 <전날의 섬>은 벌써 10년 전 이야기가 되어 버렸고, 그 뒤로 에코의 소설에 대한 우리말 개역작업이 있어 새로운 판본의 책들이 출판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초판을 구입했던 <푸코의 추>와 <전날의 섬>이 사라져 버린것이지요. 주말에 창고에 들어있는 책 박스를 모두 뜯어 보고 책장을 뒤져 보아도 보이지를 않는 것이 결혼하면서 소중하지 않은 책을 내다 버릴때 휩쓸려 나간 것인지, 아니면 누군가에게 빌려 준 후 까맣게 잊고 있는 것인지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더군요.

내가 에코의 책을 알면서 내다버렸을 이유는 없고 여러 책들 사이에 같이 섞여 나간 것일까요? 집사람에게 구박을 받아가며 몇일을 두고 수색했지만 찾아 낼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너무나도 억울하고 하소연 할 곳이 없는 일이지만 방법이 없다고 결론짓고 새롭게 책을 구입했습니다. 많이 변했더군요. <장미의 이름>은 260여곳이 수정된 개역 3판이 출간되었고(제가 지금 읽고 있는 것은 개역 2판입니다.) <푸코의 추>도 어렵고 어려운 텍스트에 주석을 첨부하고 완전히 새롭게 번역한 개정판이 출간되었더군요. 상,하 두권이었던 <전날의 섬>은 단권 양장이 되어 있었고, 내가 읽지 못한 새로운 소설 <바우돌리노>도 물론 역자가 바뀌기는 했지만 두권으로 출판되어 있었습니다. 지금 내가 처해있는 경제적 상태가 소설책 몇권 구입하기에 조차 어려울 정도로 힘이 들지만 미래의 나 자신을 위한 투자라 곱씹어 자기합리화를 시키며 모두 구입했습니다.


조만간 완독 할 것이라 생각되는 92년판 2차 개정 <장미의 이름>을 시작으로 저자의 집필 후기라 할 수 있는 <나는 장미의 이름을 이렇게 썻다>, <푸코의 추>의 개정판 <푸코의 진자>, <전날의 섬>, <바우돌리노> 그리고 새롭게 개정된 <장미의 이름>으로 여정을 마치고저 합니다.

내가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적고 또 쉽게 빨리 읽을 수 없는 에코의 소설이라는 것을 돌아보면 언제 여정이 끝날지 나 자신도 알지 못하지만 몇차례의 개정을 반복하고 새롭게 번역될 정도의 가치를 가지는 소설은 그리 흔치 않은 것이고 나에게는 놓치고 싶지 않은 소중한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기회라 생각합니다.

매니어(난 개인적으로 매니어란 말을 아주 싫어합니다만 이 언어에 합당한 분들을 소개할 때에는 이 이상 좋은 표현도 없는 것 같습니다.)분들의 꼼꼼한 질책에 여러 판본으로 진화해 온 <반지의 제왕> 정도가 그럴까요? 하지만 같은 역자의 손에서 새롭게 거듭나는 에코의 소설은 그 심지가 더욱 깊은 것이 아닐런지요?

내가 이탈리아어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오리지널 출판본을 경험 할 수 없는 것이 통탄할 일이긴 하지만 어줍지 않은 영어 중역본 보다는 우리말 출판본의 품질이 더욱 뛰어난 것이 아닌가 감히 생각해 봅니다.

이십대 중반에 읽었던 텍스트가 나의 인생에 어떻게 관여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이제 삼십을 훨씬 넘어 사십에 가까와 진 나는 오래전의 기쁨과 흥분을 다시 한번 만끽하고자 합니다.

"스타트 로사 프리스티나 노미네, 노미나 누다 테네무스 / Stat rosa pristina nomine, nomina nuda tenemus"

"지난날의 장미는 그 이름뿐, 우리에게 남겨진 것은 그 덧없는 이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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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0 17:44 2005/04/2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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